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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2조원이었던 롯데 유통분야의 매출을 백화점 중심으로 2018년에는 4배 수준인 88조원까지 끌어올리겠습니다. 아울러 패션 브랜드 및 프리미엄 온라인몰 사업 진출을 확대, 오는 2018년 세계 7위 백화점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철우(57·사진) 롯데백화점 대표는 24일 롯데백화점 광복점 아쿠아몰 오픈을 맞아 부산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8 비전’을 밝혔다.
이날 이 대표는 국내 및 해외, 신사업 3개 부문에서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매년 10%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나가 기존 예상보다 4년 빠른 2014년에 세계 백화점 10위, 2018년에는 7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지난해 롯데백화점은 순매출 기준으로 세계 13위를 기록한 바 있다.
패션 브랜드 사업에 대해 이 대표는 “향후 10년간 유망 브랜드 육성 및 발굴, 인수합병(M&A)을 통해 롯데 독점 패션 브랜드를 확충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 백화점 전체 매출의 15% 이상을 직매입한 단독 브랜드 제품으로 채우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또 “기존 롯데 온라인몰 제품과 차별화된 고급 상품군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몰을 빠르면 올해말 오픈하겠다”며 “롯데닷컴과 롯데아이몰의 인프라를 기반 삼아 상품과 마케팅에 관한 부분을 롯데백화점이 맡아 계열사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형태로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고객 니즈를 반영한 유통 전문점 오픈을 통해 월 3,000억~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예정이다.
국내 사업의 경우 2011년 김포스카이파크와 2012년 수원점 등 복합쇼핑몰 오픈을 이어나가 포화상태인 백화점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사업에서도 오는 2011년 중국 천진점과 2013년 심양점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중국 현지 점포수를 20개까지 늘리고 러시아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진출을 적극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라며“이를 통해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10%에 불과했던 해외사업 비중을 2018년 30%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을 앞세운 유통 대기업과 중소상인 사이의 갈등에 대해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롯데슈퍼의 경우 중소상인이 있는 지역에는 진출을 자제하고 신도시 위주로 개점하고 있다” 며 “이를 위해 중소 상인을 가맹 점주로 위촉하는 등 이들을 사업에 동참시키는 차원으로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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