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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서울투신도 매각유도
입력1999-08-08 00:00:00
수정
1999.08.08 00:00:00
김영기 기자
또 대우증권과 함께 대우중공업 조선부문과 ㈜대우 건설부문 등 3개사의 매각을 채권은행들이 분담 추진토록 할 계획이다. 특히 ㈜대우 건설부문이 갖고 있는 토지를 성업공사가 공적자금으로 매입해주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8일 『대우증권이 종금사 등을 중간에 끼워 브리지론 형식으로 대우그룹에 지원하고 있는 자금의 규모가 1조1,500억원에 이르고 서울투신운용이 계열사 회사채 인수 등의 방식으로 1조원 이상을 지원하는 등 2개사의 지원규모가 2조원을 넘는다』며 이들 2개사를 정리하는게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서울투신운용은 대우 지분이 49%이고 한진그룹 지분이 51%지만 한진은 경영에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다』며 『대우증권과 서울투신을 매각하지 않으면 2조원을 처리할 방도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수익성이 좋은 이들 업체를 조기 매각하는 것이 구조조정 비용을 줄이는 길』이라며 『증권 조선 건설 등 3개사는 12월 이전 반드시 매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대우증권의 매각이 이뤄어지기전 환매사태 등 시장에 동요가 생기면 당국이 즉각 개입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제일은행을 비롯한 대우 구조조정전담팀은 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한 구조조정 초안에서 대우증권을 포함한 8개사위주로 대우그룹을 재편한다는 계획을 세웠었다.
대우 구조조정전담팀은 오는 11일까지 구조조정 방안을 확정한후 이달 15일 채권단과 대우간에 체결될 수정 재무약정에 명문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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