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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주간사 자리는 내차지"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 거액 수수료 등 싸고 격돌

월가의 두 거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2012년 기업공개(IPO)시장 최대어인 페이스북의 주간사 자리를 따내기 위해 치열한 자존심 싸움을 벌이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페이스북 경영진이 IPO와 관련해 지난달 말부터 월가 투자은행들과 다시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거의 모든 월가 투자은행들이 페이스북에 눈독을 들이고 있지만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두 회사 가운데 한 곳이 주간사를 맡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페이스북의 딜을 따낸다면 엄청난 수수료뿐 아니라 월가에서 가장 확실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IPO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는 효과를 누리게 된다. 금융정보 업체인 딜로직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주식매각 금액은 100억달러, 회사가치는 1,000억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인 IPO 수수료는 주식매각 금액의 2.2%선으로 페이스북 딜의 수수료는 2억2,000만달러(2,534억원)에 달한다. 당초 유리한 입지를 차지했던 곳은 골드만삭스로 지난 1월 사모형태로 15억달러 규모의 페이스북 주식매각을 주선했으며 자신들도 3억7,500만달러를 투자해 1%를 약간 웃도는 지분을 확보했다. 그러나 이 주식매각에 과도한 언론의 관심이 쏟아졌고 이 과정에서 사모광고를 엄격히 금지한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정위반 논란이 일어났다. 당시 골드만삭스는 해외투자가를 받지 않음으로써 문제를 가까스로 수습했지만 페이스북 경영진의 신뢰가 이 때문에 흔들렸다는 게 WSJ의 분석이다. 다급한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로이드 블랭크페인 최고경영자(CEO)가 페이스북의 이사들과 만나 '구애'를 하기도 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인터넷 관련주의 IPO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골드만삭스를 위협하고 있다. 특히 소셜네트워크 게임업체인 징가의 주간사 역할을 하면서 주가를 올렸다. 그러나 징가의 주가가 공모가를 지속적으로 밑돌면서 모건스탠리의 명성에 흠이 간 상태다. 올해 글로벌 IPO 실적에서는 골드만삭스가 112억9,000만달러로 101억1,000만달러의 모건스탠리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인터넷 관련주 IPO에서는 모건스탠리가 17억3,000만달러로 11억8,000만달러의 골드만삭스에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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