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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블리' 염승환 "지금 투자해도 늦지 않았다…코스피 4000포인트까지 상승 가능" [머니트렌드 2025]

◆한국 증시 재평가의 시간이 온다

염승환 LS증권 리테일사업부 이사

"코스피 3400까지는 무난한 상승"

PBR 고점 고려하면, 4000도 가능

회복·성장·행복이 하반기 투자 전략

염승환 LS증권 이사가 1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머니트렌드 2025에서 '한국 증시 재평가의 시간이 온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염승환 LS증권 리테일사업부 이사는 코스피지수가 3200에 육박했지만 한국 증시의 구조적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염 이사는 서울경제신문이 16일 개최한 ‘머니트렌드 2025’ 현장에서 ‘지금 사도 될까’라고 고민하는 투자자들에게 추가 상승 가능성과 주목해야할 업종 등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다.

염 이사는 이날 ‘한국 증시 재평가의 시간이 온다’를 주제로 한 세션에서 “JP모건은 코스피지수가 2년 안에 5000포인트까지 간다는 보고서를 냈고, CLSA는 ‘바이 코리아’ 의견을 냈는데 정말 오랜만에 이 같은 보고서가 나왔다”며 “상법 개정과 주주 친화 정책 등 한국 증시의 본격적인 강세가 시작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염 이사는 3200이라는 숫자가 결코 부담스러운 숫자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현재 코스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8배 수준인데 PBR의 역사적 평균인 1.15배를 적용하면 3400까지는 무난히 상승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2021년 당시 PBR 고점인 1.3배를 적용하면 4000포인트가 가능하다”며 “다소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만큼 코스피지수가 억눌려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증시가 상승할 수 밖에 없는 구조적 환경을 근거로 제시했다. 미국, 유럽, 한국을 비롯해 각국이 재정 지출을 확대하면서 자본 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고 자사주 소각 의무화에 따른 주식 수 감소가 상승세를 더욱 가파르게 만들 것이란 분석이다. 염 이사는 그간 미국 주식 수는 꾸준하게 감소한 반면 한국 증시의 주식 수는 계속해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염 이사는 “기업의 실적은 차치하고서 유동성 증가와 주식 공급 감소라는 자산 가치 상승을 위한 우호적 환경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염 이사는 하반기 투자의 주요 키워드로 회복·성장·행복을 꼽았다. 이를 위해 먼저 이재명 대통령의 대통령실과 내각 인선에 주목해야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처럼 인공지능(AI)과 원전 관련 분야의 기업인을 적극 기용하는 점에 착안해야 한다”며 “AI와 원전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먼저 회복이란 키워드를 중심으로 “여행플랫폼 놀유니버스의 최휘영 전 대표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과 맞물려 국내로 들어오는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호텔에 대한 수요 증가 등이 예상된다”고 했다.

AI 산업의 성장에 따른 수혜 종목으로는 SK하이닉스(000660)를 비롯해 이오테크닉스(039030), 케이씨(029460), 월덱스(101160) 등을 꼽았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업황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염 이사는 기본적으로 업사이클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AI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HBM에 적용되는 기술력이 상당한 수준을 요구하는 만큼 공급이 단기간에 증가할 수 없다고 보는 것이다. 케이씨는 반도체 지주사로 여러 자회사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저평가 된 종목이며 윌덱스는 식각장비에 들어가는 소모품을 제조하면서 중국향 매출이 많이 늘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지주사와 상법개정 수혜를 볼 수 있는 중소형주도 주목해야한다고 했다. 현재 주식시장 재평가의 핵심은 상법 개정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지주사나 주요 코스닥 기업 중 현금 보유량이 많고 자사주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을 선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KT&G(033780)강원랜드(035250)는 공기업으로서 모범을 보일 수밖에 없는 만큼 주목해야하는 기업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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