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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나라, 민노총 모두 친서민”

홍준표, 민노총 지도부와 간담회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18일 민주노총 지도부와의 간담회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노총 모두 친서민을 지향하는 것은 동일하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지난 14일 한국노총을 찾은 데 이어 이날 민주노총과의 간담회를 열어 노동계와의 관계 개선을 모색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김영훈 위원장 등 민주노총 지도부와 만나 “서민특위위원장을 할 때 참여연대와의 정책공조를 통해 하도급 거래관계에 있어서 중소기업이 협상권을 조합에 위임할 수 있는 조항 등을 만든 사례가 있다”고 언급한 뒤 “서로 편가르기를 할 것이 아니라 대화하자”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서 그는 “다만 민주노총도 너무 (집회시위를) 격렬하게 하진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생명에 위험이 생기는 사고가 나지 않도록 과격한 시위는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민주노총은 한진 중공업 사태 관련, 조남호 회장이 출석하지 않아 무산됐던 청문회를 다시 개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이 부분은 원내대표 소관이니 자료를 검토한 후 원내대표와 협의하겠다”고 대답했다. 한편 김정권 한나라당∙강승철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간담회가 끝난 후 별도로 이야기를 나누며 앞으로 사무총장 간 협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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