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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돌풍 "내친김에 한번더"
입력2001-05-01 00:00:00
수정
2001.05.01 00:00:00
[이번주 대회] 컴팩클래식 최경주 2주연속 톱 10기대이번 주에도 미국 프로골프무대가 한국 열풍으로 뜨거워질 전망이다.
8일 귀국할 예정인 박세리가 고국팬들에게 인사하기 직전 칙필A채리티대회에서 시즌 3승 기록에 도전하며, 두 번이나 연장전에서 분패한 김미현 역시 내내 짧았던 퍼팅 감각을 다잡아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하기 때문이다.
또 PGA데뷔후 최고 성적인 공동4위에 올라 사실상 내년 풀시드를 확보한 최경주도 컴팩클래식에서 자신의 기량을 다시 증명해 보일 각오를 다지고 있다.
LPGA 2부 투어에서는 김주연과 김영이 올시즌 창설된 콜로라도 클래식에서 시즌 상금랭킹 1,2위 수성을 위해 분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 지역 골프대회에도 한국 선수들이 참가한다. 가장 많은 선수가 출전하는 경기는 남자는 APGA 마카오오픈. 총상금 20만달러의 이 대회에는 남영우, 김창민, 홀든 김, 모중경, 박도규 등 7~8명의 한국프로골퍼가 도전장을 냈다.
여자 경기 중에는 일본대회인 니치레이컵 대회에 가장 많은 한국선수가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맏언니인 구옥희를 비록, 이영미, 고우순, 김애숙, 원재숙 등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국선수들이 대거 출전할 예정이다. 일본 남자대회인 후지산케이에는 김종덕 프로만 나간다.
한편 타이거 우즈는 이번주에도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최경주의 2주 연속 톱10
이번 주 가장 큰 관심거리다. 30일 끝난 크라이슬러 클래식에서 첫날 공동86위에서 마지막날 공동4위까지 급상승하며 저력을 과시했던 최경주가 이번 컴팩클래식에서도 톱10에 들 경우 상위권 선수로 완벽하게 자리잡게 된다.
이미 시즌상금랭킹 90위권의 상금인 40만여달러를 확보, 사실상 내년 풀시드를 따낸 최프로는 이미 각종 기록에서 중위권 이상의 기량을 보여 2주 연속 톱10의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최 프로는 시즌 드라이브샷 비거리 평균이 280.4야드로 랭킹 37위, 홀 당 평균 퍼팅수는 1.740개로 39위이며 라운드당 평균타수는 70.72타로 29위다. 크라이슬러 대회만 보면 드라이브샷 비거리가 평균 300야드를 넘어섰고 라운드당 퍼팅은 26.8개로 홀 당 1.489타에 그쳤다.
◇박세리의 시즌3승
지난주 목근육 통증으로 캐시 아일랜드대회를 중도 포기한 박세리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 회복에 주력, 시즌3승 기록을 향한 채비를 마쳤다.
겨우내 코치와 함께 샷을 다듬은 덕에 스윙이 한층 안정됐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특유의 승부근성으로 이미 2승을 올린 박세리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4승을 올린 아니카 소렌스탐의 독주를 견제하며 올해의 선수 경쟁에 불을 붙이게 된다.
◇김미현의 첫승
김미현은 계속 짧아 홀에 미치지 못했던 퍼팅을 극복하는 것이 최대 과제다.
두 번이나 연장전에서 분루를 삼켜야 했던 원인이 바로 짧은 퍼팅이었기 때문이다. 다소 소심한 탓이라는 평가를 받는 짧은 퍼팅을 극복할 경우 김미현의 시즌 첫승도 기대할만하다.
이밖에 대기선수 신분으로 캐시아일랜드 대회에 출전해 공동10위에 오르며 신인왕랭킹 1위를 차지한 한희원의 선전도 기대된다.
김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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