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中, 새 부양책 언제든 가능"

원자바오 "8% 성장 어려워"

중국 경제정책의 사령탑인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더 큰 경제위기 도래의 가능성을 언급하며 올해 중국경제가 8%의 성장목표를 달성하는 데 난점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 언제든지 새로운 부양책을 내놓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원 총리는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폐막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해 8% 안팎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달성하는 것은 확실히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하지만 열심히 노력하면 여전히 (8% 성장목표를 달성할) 희망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8%의 GDP 성장목표 설정은 경제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해 결정한 일이며 정부의 믿음과 희망을 표현할 것이기도 하다”고 강조하며 강력한 경기부양 의지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원 총리는 “이번 금융위기에 장기간 대비해왔으며 추가 정책을 펼 여지도 남아 있다”며 “중국은 이미 더 큰 난관에 대한 대응책을 준비해뒀으며 충분한 ‘탄약’도 확보했으므로 언제든 새로운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규모 재정적자 우려에 대해 “9,500억위안 재정적자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 규모이며 대규모 적자를 감수하고서라도 가능한 한 빨리 투입해야 추가 투입을 줄일 수 있다”고 답했다. 위안화 환율과 관련해 원 총리는 “지난 2005년 7월 환율개혁 이후 위안화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21% 평가절상됐으며, 특히 최근 유로화나 아시아 통화들이 대폭 평가절하되면서 위안화가 실제로 평가절상돼 중국 수출에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인위적인 절하 가능성을 일축했다. 원 총리는 또 미 국채의 안전을 보장할 것을 미국 측에 촉구했다. 그는 “미 정부가 (중국이 보유한) 자산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양호한 신용을 유지하기를 촉구한다”면서 “중국은 항상 외환의 안전과 유동성, 가치보전의 원칙 아래 외환보유액 운용의 다변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문제에 대해 원 총리는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6자회담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며 한반도 비핵화를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