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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국내 10개 은행 등급하향 검토"

S&P는 현대·기아차그룹 주력계열사 신용등급 낮춰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무디스가 15일 국내 10개 금융사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와 피치도 현대ㆍ기아자동차그룹 내 주력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는 등 국내 업체에 대한 신평사들의 등급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무디스는 이날 오후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보다 높은 등급을 가진 10개 금융사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상은 국민은행과 우리금융지주ㆍ우리은행ㆍ신한은행ㆍ하나은행ㆍ한국씨티은행ㆍ농협ㆍ수출입은행ㆍ기업은행ㆍ산업은행 등이다. 무디스는 “금융위기와 원화약세로 외화채무를 재조정(refinancing)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온 한국 은행들이 정부의 외환보유액에 점점 더 의존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디스는 “자본시장에서 계속되는 달러 부족과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한국 금융 시스템에 도전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S&P도 이날 현대자동차ㆍ기아자동차ㆍ현대모비스ㆍ글로비스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S&P는 이날 보고서에서 “전세계적으로 자동차시장 상황이 악화되고 경기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음을 반영해 등급전망을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S&P는 “지난해 경쟁사들보다 우수한 판매실적을 기록한 현대차와 기아차가 11월 개도국 수요가 감소하면서 판매대수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지적한 뒤 “이로 인해 재고가 늘고 올해 매출도 감소하면서 운영자금 관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S&P는 올해 미국 자동차 판매가 전년 대비 24% 감소하는 등 해외 자동차시장 상황이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차 또한 급속한 시장악화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 현대모비스와 글로비스는 현대차와 지분구조와 긴밀한 사업관계 구축 등으로 등급 역시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지적하며 이를 반영해 함께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S&P는 현재 이들 4개사에 ‘BBB-’의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에 앞서 피치는 지난 14일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한 장기외화표시 발행자 등급(IDRㆍIssuer Default Ratings)을 ‘BBB-’에서 ‘BB+’로 하향 조정하고 단기신용등급 역시 ‘F3’에서 ‘B’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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