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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한국건축문화大賞] <주거부문 본상>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타워형 외관에 공원같은 아파트

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과 편의시설 배치도 세심하게 배려했다. 중앙광장 전경.


남부순환도로와 선릉로가 만나는 곳에 자리잡은 ‘대치동 동부센트레빌’은 아파트의 새로운 유형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우선 주상복합을 연상시키는 탑상형 외관이 시선을 사로 잡는다. 단지 곳곳에는 실개천, 연못, 산책로를 배치해 마치 공원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게 한다. 45~60평형 805세대로 구성된‘대치동 동부센트레빌’은 단지 남북을 관통하는 보행로를 중심으로 양편에 배치한 7개의 탑상형 동 배치가 두드러진다. 특히 타워형이 가진 향의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남향과 남동, 남서향 등 전 세대 남향 배치로 일조권과 조망권을 극대화했다. 타워형 설계로 넓어진 외부공간은 ‘단지 전체의 공원화’라는 주제로 차별화된 시설을 도입했다. 먼저 12미터에 이르는 남북의 표고차를 이용, 데크식 주차장을 도입해 보행자와 차량의 분리를 이뤄냈다. 지하 주차장은 전혀 답답한 느낌을 주지 않는다. 3면이 개방돼 있는데다 전면에 선큰가든까지 도입, 자연스런 채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하 주차장은 또 선큰가든을 경계로 지상으로 곧바로 이어지도록 배치했다. 지하 2층과 연결되는 선큰가든은 지하공간에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평면공간에 볼륨감을 부여하고 있다. 주차장 지하 2층은 지하철 3호선ㆍ분당선 환승역인 도곡역으로 직접 연결돼 있어 주민의 편의를 높였다. 외부 공간엔 공원 및 녹지를 조성, 보행자 중심의 공간으로 꾸몄다. 남북을 관통하는 단지의 주 보행 축을 따라 진입광장, 분수광장 및 수공간, 중앙광장, 벽천 마당을 배치, 흐름과 머무름이 있는 공간이 반복하면서 다양하고 변화 있는 환경을 연출했다. 또 주 보행로에서 주거동으로 이어지는 길은 1층의 필로티 공간으로 연결되고, 이 곳은 준(準) 공적 공간인 휴식마당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필로티 설계는 저층부의 개방감을 높여주는 효과도 준다. 특히 누구든지 단지에 드나들 수 있도록 외부 담장을 없애 열린 단지를 구현했다. 입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눈에 띈다. 퍼팅그린, 정자목이 있는 쉼터, 인라인 스케이트 장, 테니스장, 운동시설, 휴게공간이 단지 곳곳에 있다. 또 단지 순환 산책로와 옥상정원, 이벤트 장소로 가능 한 야외공연장 등을 갖추고 있다. 통합 방범시스템도 돋보인다. RF카드 리더기를 사용하도록 했고 지하주차장, 건물외곽, 각 동 입구, 엘리베이터 홀 등에 CCTV를 추가로 설치했다. 또 저층부(2~15층)와 고층부를 구분한 열 교환기와 세대별 온도비례제어밸브 설치로 실내 쾌적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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