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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대국 일본 IT는 후진국?

경제대국 일본 IT는 후진국?초고속망 늑장 亞각국에 경쟁력 뒤져 「일본은 아시아의 정보 후진국(?)」 일본의 정보통신(IT) 관련 인프라가 한국이나 타이완, 싱가포르, 홍콩 등에 훨씬 뒤지고 있어, 빠른 속도와 저렴한 비용을 생명으로 하는 IT 부문에서 일본의 경쟁력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21세기 산업을 주도할 IT 분야의 경쟁에서 일본이 아시아 국가들에 밀리면서, 자칫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일본이 산업 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잃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싱가포르 등 아시아 각국의 정부는 산업의 핵심이 되는 IT 관련 기업 육성을 위해 인프라 구축을 적극 지원하고 나선 반면, 일본은 상황 판단을 하지 못하고 시간을 끌다가 IT 경쟁에서 출발부터 늦어졌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국에선 지난해 하반기부터 초고속통신망 ADSL이 보급되기 시작해 가입자 수가 100만명을 웃돌고 있는 반면, 일본에서는 올 가을 이후에야 ADSL 전국 서비스가 실시될 예정이다. 지금도 일부 지역에 한해 서비스가 제공되기는 하지만 가입자수는 아직 1,500명선에 불과하다. 이밖에 홍콩이나 타이완, 싱가포르 등도 수십만 명씩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를 확보한 상태여서, 인터넷 속도 경쟁에서는 일본이 저만치 뒤떨어진 셈이다. 그런데도 통신 이용료는 다른 나라보다 훨씬 비싸다. 일본의 한 벤처 업체는 ADSL 사용료를 월 6300엔(약6만3,000원) 정도로 책정했지만, 이보다 속도가 5배나 빠른 한국의 ADSL 사용료는 4만4,000원에 불과하다. 홍콩의 케이블 앤드 와이어리스사도 최근 1년 동안 고속인터넷 사용료를 30% 인하하는 등 적극적인 가격 인하 경쟁에 나서고 있어, 일본은 가격 경쟁에서도 명함을 내밀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지적했다. 신경립기자KLSIN@SED.CO.KR 입력시간 2000/08/28 18:1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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