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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주식 증여.상속 77%나 줄었다
입력1999-10-22 00:00:00
수정
1999.10.22 00:00:00
김성수 기자
22일 증권거래소는 작년 1월부터 지난 20일까지 상장법인의 증여(상속) 및 수증(피상속)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들어 상속이나 증여를 신고한 건수는 32건(25개사)으로 작년 같은기간의 137건(32개사)보다 77.6%나 줄었다고 밝혔다.또 총 증여·상속금액과 주식수는 1,272억200만원에 1,356만2,326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30억6,800만원·2,326만6,501주보다 각각 43%와 41.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금액을 증여(상속)한 사람은 신흥증권의 지성양(池成洋)회장으로 아들인 신흥증권 지승룡(池承龍)사장외 7명에게 305억9,400만원어치(397만3,589주)를 증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동아건설산업의 최원석(崔元碩)전회장이 동아건설산업에 106억4,700만원어치(114만3,659주)를 증여했다. 이어 제일상호신용금고의 유동천(柳東天) 사장이 62억700만원어치(153만2,644주)를 아들인 유택씨외 3명에게 넘겼다.
가장 많은 금액을 수증(피상속)한 사람은 신흥증권의 지승룡사장으로 부친인 대주주 지성양씨로부터 195억6천만원어치(264만4,000주)를 증여받았다.
한편 풍산금속의 류찬우(柳纘佑)회장은 지난달 15일 아들 류진씨에게 610억원어치(530만주)의 증여신고를 내 신고규모로 가장 컸지만 지난 6일 신고를 취소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올들어 주가가 크게 올라 신고건수에 비하면 금액감소폭이 작았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S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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