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경제의 활력을 되찾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ㆍ육성해 성장률을 더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우리가 바라고 있는 복지 증진과 국민 삶의 질 향상도 성장이 지속돼야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어 “이러한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성장의 주역인 기업의 역할과 더불어 기업하기 좋은 경영여건의 조성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각종 규제와 세제는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복지 확대는 필요하지만 복지재원 조달을 위해 재정건전성이 훼손되고 납세자의 부담이 증가한다면 우리 경제의 활력을 저해시킬 것”이라며 “노동 관련 정책도 기업 현실과 근로자 보호 사이에서 균형과 조화를 이뤄야 하고 노동관계 입법도 근로자의 기득권만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미취업자의 일자리 창출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국상의 회장단과 이운형 세아제강 회장, 김진형 남영비비안 대표이사,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 등 150여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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