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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전자책 판매량 종이책 넘어섰다

출판시장의 주도권이 잉크(ink)에서 픽셀(pixel)로 넘어가고 있다. 아마존의 전자책 판매량이 종이책을 넘어서면서 전자책의 본격적인 부상이 시작되는 분위기다. 19일(현지시간) 아마존은 지난 4월 이후 종이책 100권당 전자책은 105권이 팔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무료로 제공되는 전자책을 제외한 수치다. 아마존은 지난 1995년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해 2007년부터 전자책 단말기 ‘킨들’과 함께 전자책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전자책 판매 4년 만에 출판시장의 판세가 뒤집힌 것.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조차 “예상한 일이었지만 이렇게 빨리 전자책 판매량이 종이책을 넘어설 줄은 몰랐다”고 말할 정도다. 아마존뿐만 아니라 미국 전체 출판시장에서도 전자책이 종이책을 압도하고 있다. 미국출판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 동안 미국 내 전자책 매출은 6,900만 달러로 지난해 3월보다 146%나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종이표지(Paperback) 도서의 판매량은 오히려 8% 줄었으며, 양장본(Hardcover) 도서도 6% 더 팔리는 데 그쳤다. 이 같은 추세가 가속화되면서 출판업자들도 전자책 출판의 비중을 점점 높일 전망이다. 우리 나라는 아직 전자책 보급률이 낮다. 대한출판문화협회와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전체 출판시장 규모가 2조7,000억원 가량으로 이 중 전자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억원도 채 못 된다. 하지만 곧 미국 출판시장의 추세를 따르지 않겠냐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한편 현재까지 아마존은 네 종류의 킨들 단말기(114~379달러)를 출시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 킨들의 판매량은 800만대가 넘는다. 아마존은 올해 내로 전자책 기능에 초점을 맞춘 안드로이드 태블릿PC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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