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열기' 국내무대로 프로야구 정규리그 내일 개막 ‘반갑다, 프로야구.’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한국프로야구가 정규리그에 돌입한다. 올해로 출범 25년째를 맞은 프로야구는 8일 대구(삼성-롯데)와 잠실(두산-LG), 문학(SK-현대), 대전(한화-KIA) 구장에서 나란히 개막전을 갖고 6개월여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팀당 126경기, 총 504경기가 펼쳐지는 올 프로야구는 3연전을 기본으로 편성됐으며 저변 확대를 위해 7월18일부터 20일까지는 제주도에서 삼성과 두산이 3연전을 펼칠 계획이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세계 4강’ 효과에 8개 구단의 유례없는 전력평준화로 팬들의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삼성이 막강 마운드를 앞세워 여전히 우승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구대성과 김민재를 영입하는 등 마운드와 내야진의 전력이 급상승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롯데와 기아는 한층 짜임새 있는 조직력으로 4강 진입을 노리고 있고 시범경기 1위를 차지한 LG와 2000년대 들어 강호의 전통을 만들어온 현대ㆍ두산ㆍSK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지상목표로 세웠다. 올스타전은 7월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며 9월말부터 시작되는 포스트시즌은 준플레이오프의 경기방식이 지난해 5전3선승제에서 3전2선승제로 환원됐다. 한편 지난 96년 이후 10년만에 관중 400만명 돌파를 기대하는 프로야구는 8일 개막전부터 팬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잠실구장에서는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영웅 하인스 워드(30)가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어린이를 구한 김대현(서울 디지텍고 3년)군이 시구를 한다. 입력시간 : 2006/04/0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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