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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테러 대참사

"시련 조속수습" 세계가 뭉쳤다◇이모저모 미국사회를 패닉상태로 몰아넣은 동시다발적 테러의 후유증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미정부는 테러에 대해 강력하게 응징할 것을 선언하는 한편 생존자구조, 피해상황 확인등 수습을 위해 안간 힘을 쏟고 있다. 세계 각국은 세계금융중심지 월가에 대한 미증유의 테러가 세계금융시장의 대혼란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하기위해 협조체제 구축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테러로 완전 붕괴된 세계무역센터에는 미국기업외에도 외국계 대기업 수십개사가 입주해 있었다고 주요외신들이 전했다. 중국의 시노쳄 아메리카 홀딩스, 일본의 닛코 증권, 독일의 코메르츠방크, 이스라엘의 짐 아메리칸 이스라엘 해운사와 런던의 캔토르 피처럴드 등이 대표적인 회사들. 이 회사 직원들의 생존 여부는 아직까지 불확실한 상태다. ○.이날 테러사태로 뉴욕은 통신대란이 빚어져 대부분의 뉴요커들이 외부와 접촉하기 위한 수단으로 인터넷을 사용했다. 휴대폰 등 통신이 두절되자 안부를 묻는 이메일이 쇄도하고 있다고 뉴욕의 한 시민이 전했다. ○.적어도 200여명에 달하는 뉴욕 소방관들이 무역센터붕괴로 희생됐다고 뉴욕시당국이 발표했다. 항공기가 무역센터건물에 충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400여명의 소방관들을 급파, 구조활동을 벌이던 중 건물이 무너져 파견인원의 절반 가량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의 소프트웨어 대기업인 아카마이 테크놀로지의 공동설립자이자 최고기술경영자(CTO)인 다니얼 르윈이 항공기납치 테러로 인해 사망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르윈은 이날 뉴욕 세계무역센터에 충돌한 아메리칸항공 소속 보잉767 항공기에 탑승,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과 두 아들을 둔 르윈은 지난 98년 아카마이를 설립했으며 지난 7월에는 미국 IT산업에 가장 영향력이 큰 10인중 한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방부에 비행기 충돌 테러가 발생하기 직전 비행기에 타고있던 미국 법무차관 테드 올슨의 부인 바바라 올슨이 두 차례에 걸쳐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비행기 납치 사실을 알린 것으로 드러났다. CNN 논평가이기도 한 바바라 올슨은 그러나 다른 승객 63명과 함께 통화 직후 숨졌다. ○. 미국이 뉴욕과 워싱턴에 대규모 테러를 일으킨 집단을 응징하기 위해 비밀리에 '해결사'들을 동원할 준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연합특수전사령부(JSOC)와 이들 산하에 있는 육군의 '델타포스', 해군의 '연구개발단', CIA의 '특수공작단(SAS) 등이 그들.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은 뉴욕과 워싱턴에서 전대미문의 테러 공격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이달로 예정했던 연차총회 개최를 재고할 것이라고 빌 머레이 IMF 대변인이 밝혔다. 이 국제기구들은 세계화를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우려, 연차총회를 연기했으나 뜻밖의 사태로 개최시기가 더욱 늦춰질 전망. ○.세계 각국 정상들뿐 아니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신변보안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날 테러 소식이 전해지자 클린턴이 묵고 있는 퀸슬랜드 주의 한 호텔주변에 주 경찰과 사설경비원들이 대거 배치됐다고 퀸슬랜드주지사가 발표했다. ○.모건 스탠리와 미국의 보험회사 AON이 뉴욕 무역센터 붕괴의 가장 큰 희생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전체 거주자의 12.5%를 차지하는 모건스탠리는 직원중 4,000여명이 무역센터내에 상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AON은 건물내에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1,200여명의 직원들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사건 장소인 뉴욕시는 완전 마비상태. 뉴욕시 당국은 맨하탄을 잇는 터널과 다리의 차량 통행을 차단하고 뉴욕시 지하철도 운행을 중단했으며 뉴욕시 일대에서 실시되던 예비선거도 취소시켰다. 특히 월드트레이드 센터 노스 타워 옥상에는 TV, 라디오, 셀률라폰 안테나가 설치돼 있어 오전 10시 사우스 타워가 무너진데 이어 10시30분 노스타워가 무너지자 일부 TV, 라디오, 셀률라폰 사용이 불가능하게 돼 뉴욕시민들을 더욱 불안케 했다. 뉴욕=김인영특파원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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