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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진단율 급증 생보社 비상

`암이 생보사 경영을 위협한다` 최근 암진단율이 급증하면서 생명보험회사에 비상이 걸렸다. 암에 걸리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보험금지급도 예상을 훨씬 뛰어넘어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까지 이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일부 생보사들은 암보험 판매를 줄이거나 보험료를 올리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사 주력상품이었던 암보험이 최근 암진단율의 급격한 증가로 생보사 수지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지난 2001년부터 정부가 국민을 대상으로 무료 암검진을 확대 실시하면서 암진단율이 급격히 높아져 암보험 판매가 수지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00년 7만7,973명이었던 암환자 수는 2001년 9만1,315명으로 17.1%나 증가했고 2002년에도 9만9,025명으로 8.4%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은 최근 암 종류에 따라 보상액을 차등화 하고 신상품의 보험료를 올리는 등 급격히 늘어나는 보험금지급에 대응하고 있다. 또 대한생명은 별도의 암보험상품 판매를 중지하고 건강보험의 `특약(주계약에 따라 붙는 약정)`으로만 판매하고 있으며 신한생명은 텔레마케팅 판매에서 암보험 비중을 낮추고 있다. 그러나 일부 중소형사들은 텔레마케팅 또는 홈쇼핑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여전히 암보험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어 대조적이다. PCA생명이 현대홈쇼핑을 통해 판매중인 `PCA케어암보험`이 인기를 끌자 라이나생명은 최근 LG홈쇼핑을 통해 암진단시 1억원을 지급하는 신상품을 내놓았다. 중소형 생보사의 한 관계자는 “계약ㆍ심사 파트에서는 암보험 판매 중단을 요구하고 있지만 영업파트에서는 이를 받아 들이지 않고 있다”며 “암발병률이 최근 같은 추이를 보이면 생보사 경영에 타격을 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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