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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PC시장 앞날놓고 논란

반도체·PC시장 앞날놓고 논란 '비관론' VS '낙관론' 논쟁 치열 「시장의 근본적 변화인가, 지나친 우려인가」 매년 20~30%의 고성장으로 첨단기술주 가운데 기초체력이 가장 튼튼한 것으로 평가받아온 반도체 및 PC시장의 향후전망을 둘러싼 논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들과 시장조사기관들은 최근 관련시장이 성숙·포화단계에 이르러 향후 고성장이 불가능하리라는 비관론에서 최소 3년 이상 호황이 지속되리라는 낙관론으로 갈라져 치열한 논전을 벌이고 있다. ◇신규 시장은 더이상 없다=반도체와 PC산업을 폭발적으로 성장시켜온 것은 시장의 파이가 계속 확대돼왔기 때문이었다. 비관론의 핵심은 그러나 이 시장이 현재 「생성」에서 「성숙」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것. PC의 경우 신규 구입은 크게 줄고 교체수요만이 남은 상태여서 80년대말 이후 가전산업이 겪은 쇠퇴현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가트너그룹 산하 데이터퀘스트의 애널리스트 마틴 레이놀즈는 PC시장 전망과 관련, 『PC를 대체할 개인휴대단말기(PDA) 등의 보급은 늘지 않고 있다』며 『특히 기업부문의 경우 미국내 신규 수요는 거의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역시 매출수준이 정점에 오른 상태라는 게 이들의 분석이다. 메릴린치는 지난 6일 반도체 주요수요처인 PC, 무선통신, 유선통신 3개 분야 중 유선통신을 제외하곤 시장이 비관적이라고 주장했다. 메릴린치는 이에 따라 올 4·4분기분터 반도체 성장둔화세가 가시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장세는 여전하다=낙관론자들은 일부에서 단기 불안요인을 지나치게 확대해석하고 있다고 받아치고 있다. 미국내 PC수요 증가세는 크게 꺾이겠지만 세계시장은 아직도 충분한 상승여력을 지니고 있으며 유럽내 판매둔화 역시 과장돼 있다는 분석이다. 캘리포니아 테크놀로지 스톡 레터의 마이클 머피 편집장은 『현재 세계에서 이용중인 PC대수는 4억3,500만대로 25억대로 추정되는 수요의 5분의 1에도 채 미치지 않고 있다』며 『일부 기업의 부진을 전체 시장의 위축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곤란하다』고 주장했다.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는 9일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산업이 오는 2002년까지 연간 최소 25% 이상의 고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이터퀘스트는 또 인텔의 수익둔화는 일개 기업에 국한된 얘기라며 반도체산업에 대한 지나친 비관론은 금물이라고 덧붙였다.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입력시간 2000/10/10 19:1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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