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코리아' 세계가 깜짝

'모바일 코리아' 세계가 깜짝 700만화소폰… 슈퍼뮤직폰… 스포츠카형폰… 삼성·LG·팬택등 '세빗'서 인기 독차지 10일 독일 하노버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 박람회 ‘세빗 2005’에서 국내 주요 휴대폰 업체들은 세계적인 첨단 기술과 디자인으로 무장한 제품들을 대거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삼성전자ㆍLG전자ㆍ팬택계열은 세계 첫 700만화소 휴대폰을 비롯해 대용량 MP3폰, 스포츠카 디자인폰, 3세대 휴럽형 이통기술인 UMTS폰 등을 쏟아 내며 노키아 등 경쟁업체들을 바싹 긴장시켰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 고화소폰인 700만화소 카메라폰에 이어 ‘슈퍼 뮤직폰(SGH-i300)’을 공개해 세계인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슈퍼 뮤직폰은 3GB 하드디스크(HDD)를 내장한 스마트폰으로 지금까지 나온 뮤직폰 가운데 최대 용량을 자랑한다. MP3파일 1,000곡을 저장할 수 있는 이 제품은 휴대폰 자체가 컴퓨터에서 하드디스크로 바로 인식되는 최초의 휴대폰이다. 한편 슈뢰더 독일 총리는 10일 직접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해 삼성 휴대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슈뢰더 총리는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의 설명을 들은 뒤 700만 화소급 카메라폰 시연을 참관했다.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의 휴대폰(LG-M4300) 등을 공개했다. LG-M4300은 LG전자가 유럽 휴대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한 전략 제품으로 스포츠카를 본 따 만든 외형에 카메라를 이용한 동영상 촬영, MP3 등 첨단 멀티미디어 기능을 장착했다. LG전자는 전시장내에서 휴대폰 온라인 커뮤니티인 ‘와우엘지(www.wowlg.com)’를 설치해 관람객들이 원하는 휴대폰 게임, 벨소리 등을 자유롭게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해 눈길을 끌었다. 팬택계열은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3세대 유럽형이동통신용 휴대폰 3종을 전시했다. 이들 휴대폰은 슬라이드형, 인테나형, 스위블 인테나 등 다양한 디자인과 함께 MP3와 주문형 비디오(VOD)와 근거리 무선통신인 블루투스까지 지원된다. 또 팬택계열은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 유명 디자이너들로 구성된 ‘iF 디자인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이번에 디자인상을 수상한 팬택계열의 제품은 캠코더 기능을 장착하고 LCD가 270도 자유롭게 회전하는 캠코더폰(PH-L4000V)을 비롯해 손가락 두 개 크기의 초소형이면서도 각종 첨단 멀티미디어 기능을 장착한 ‘목걸이형 MP3폰(PH-S4000)’이다. /하노버(독일)=이진우기자 rain@sed.co.krㆍ한영일기자 hanul@sed.co.kr 입력시간 : 2005-03-10 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