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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사진 또 공개… 군부대 시찰장면 2장

대내외 건재 과시용인듯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진을 또 다시 공개했다. 지난 2일 군부대 축구경기 관람에 이어 사흘 만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5일 김 위원장이 인민군 제2200부대와 제534군부대 직속 구분대(대대급 이하 부대)를 시찰했다며 날짜와 장소를 밝히지 않은 채 군인들과 함께 촬영한 단체사진 2장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의 사진이 공개된 것은 8월14일 김 위원장의 '잠적' 이후 이번이 세번째다. 북한 언론이 김 위원장의 북한군 축구경기 관람을 보도한 지 사흘 만에 군부대 시찰뉴스를 내보낸 것은 김 위원장의 건재를 대내외에 거듭 확인시키기 위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에게 대미 협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은 2일 공개한 사진에서는 왼손이 불편해 보였지만 이번 단체사진에서는 똑바로 서 있는데다 팔다리도 자연스러워 보인다는 점에서 건강이 상당히 회복됐다는 관측이 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군부대 시찰 사진의 경우 과거에는 군 간부들에게 양손을 써가며 지시하거나 대화하는 모습 등이 공개됐다는 점에서 이번 단체사진은 오히려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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