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인허가와 착공물량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분양·준공실적은 감소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택건설 공급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4만2,427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의 3만8,208가구에 비해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주택 인허가 물량은 6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서울 강남구 개포지구 재건축과 마포구 염리5구역 재개발 등의 영향으로 9.3% 늘어난 1만8,115가구가 인허가됐다. 지방은 각각 381%(5,281가구)와 226.6%(4,135가구) 급증한 경남과 경북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12.4% 늘어난 2만 4,312가구가 새로 인허가를 받았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만9,874가구로 49.7% 늘었지만 아파트 외 주택은 1만2,553가구로 31.2% 감소해 아파트 쏠림 현상을 보였다.
6월 착공에 들어간 주택 역시 4만5,68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4%나 늘었다. 수도권에서는 18.8%(1만 4,020가구) 감소했지만 지방의 착공 실적이 86.7%(3만 1,662가구)나 급증해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반면 분양과 준공 실적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분양은 전국 2만 8,879가구로 28.2% 감소했으며 준공도 3만8,694가구로 2.3%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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