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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최고 브랜드 수성

지난해이어 정상차지,MSㆍIBM 뒤이어'브랜드로 세계시장을 석권한다.' 비즈니스위크지가 최근 발표한 '세계 100대 브랜드'에서 코카콜라가 지난해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브랜드로 선정됐다. 뒤를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와 IBM이 각각 2ㆍ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소매업종에서는 미국 음식문화의 상징기업인 맥도날드가 1위(전체 9위)에 올랐고, 자동차업종에서는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 자리를 놓고 GM과 격돌하고 있는 포드에게 왕관(전체8위)이 돌아갔다. 그러나 포드는 최근 대규모 타이어 리콜사태의 여파로 지난해보다 브랜드가치가 17%가량 하락했다. 이번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코카콜라의 '이름값'은 689억 달러에 이른다. 독점시비로 몸살을 앓았던 마이크로소프트의 브랜드 가치 역시 650억 달러. 매일 쏟아져 나오는 제품들의 홍수 속에서 소비자들이 특정 제품을 선택하는 것은 그 '브랜드'때문이라는 판단에서 매겨진 가치다. 올 해 발표된 브랜드 순위의 가장 큰 특징은 기술업체와 닷컴들의 추락이다. 세계 최대의 반도체 기업인 인텔, 실리콘밸리의 모태가 되었던 휴렛 팩커드, 세계 최대의 네트워크 업체인 시스코시스템스, PC업체의 최강자 컴팩 컴퓨터, 닷컴의 대표기업 아마존 등은 모두 브랜드 가치가 현격히 떨어졌다. 올 해 100대 브랜드 중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나타낸 것은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다. 88위를 차지한 스타벅스의 브랜드 가치는 17억달러. 지난해보다 32%나 증가한 수치다. 이 보고서는 스타벅스가 광고비 지출보다 종업원 복지 향상에 주력한 것이 이 같은 브랜드 가치 제고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종업원들의 친절한 서비스와 깔끔한 매장관리가 '스타벅스'라는 이름의 가치를 높여줬다는 것. 이 덕분에 20년전 단 18개에 불과했던 스타벅스 체인점은 현재 전세계 4,435개로 늘어났다. 미국기업이 10위권을 대부분 석권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유럽기업중 10위권에 든 기업은 5위를 차지한 노키아(350억달러)뿐이다. 이밖에 유럽의 브랜드로는 독일의 자동차회사인 메르세데스와 BMW가 각각 12위(217억달러)와 22위(139억달러), 스위스의 네스카페가 23위(133억달러)를 차지했다. 일본 주요기업들의 브랜드가치는 지난해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도요타자동차의 경우 브랜드가치가 1%가량 하락해 186억원을 기록, 14위를 차지해 일본기업중 순위가 가장 높았다. 소니가 20위(150억달러), 혼다 21위(146억달러), 닌텐도 29위(95억달러)등이 도요타자동차의 뒤를 이었다. 한편 각 제품별 브랜드를 잘 관리한 기업으로는 존슨앤 존슨이 680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프록터 앤 갬블(P&Gㆍ450억달러)와 네슬레(410억달러),유니레버(370억달러)가 각각 2,3,4위를 기록했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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