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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올해도 세대교체?

이번주 임원인사… 젊은 인재 깜짝 발탁 가능성

이번주 LG그룹을 시작으로 국내 대기업들이 일제히 연말 임원인사에 돌입한다. 특히 올해 대기업 인사의 첫 포문을 여는 LG그룹의 결과가 재계 인사의 방향을 가늠해보는 시금석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27일과 28일 이틀간 계열사 사장단을 포함한 임원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먼저 27일에는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LG전자를 비롯해 LG생활건강과 LG상사 등이 올해 임원인사의 첫 스타트를 끊는다. 또 다음날인 28일에는 ㈜LG와 LG화학ㆍLG디스플레이 등 나머지 계열사들이 인사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주요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임원인사를 시작하는 LG그룹의 올해 인사 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 인사를 통해 그룹 경영진에 대한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단행됐기 때문이다. 당시 LG는 10년 이상 그룹의 2인자 역할을 맡아온 강유식 ㈜LG 부회장과 그룹 내 대표적인 장수 최고경영자(CEO)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을 경영 일선에서 후퇴시키는 대신 50대의 비교적 젊은 CEO들을 대거 등용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올해 LG그룹의 사장단 인사는 소폭 교체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LG그룹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만 해도 연말 인사시즌을 앞두고 온갖 추측들이 난무했지만 올해는 아직까지 이상하리만큼 조용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다만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최근 수년간 강력한 시장선도주의와 이에 따른 성과 및 보상을 강조해온 만큼 성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일부 계열사의 경우 경영진 교체가 예상된다. 실제로 아직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 LG전자에서는 5개 사업본부를 이끄는 경영진 가운데 1~2명의 교체설이 돌고 있다. 또 전자 계열사 가운데 실적이 부진하고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일부 경영진의 물갈이가 점쳐진다.

아울러 시장선도에 기여한 우수 인재를 대상으로 한 '깜짝' 발탁의 가능성도 기대된다. LG는 지난해 인사를 통해 고졸 출신의 조성진 LG전자 부사장을 HA사업본부 사장으로 기용하고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성과 있는 곳에 보상 있다'는 인사 원칙을 실행에 옮겼다. 또 연구개발(R&D) 및 마케팅 분야을 중심으로 30~40대의 젊은 인력과 여성 인재의 깜짝 임원 발탁도 예상된다.

재계 관계자는 "보수적이고 안정성을 추구하던 LG의 기업문화가 지난해를 기점으로 시장선도주의 강화를 위한 성과 중심으로 바뀌고 있는 분위기"라며 "올해 임원인사에서도 이 같은 기조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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