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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채용, 스펙 보다 면접이 중요"

기업들은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학점ㆍ토익점수 등 이른바 ‘스펙’보다는 면접에 가장 큰 비중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5일 전국 281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동향 및 특징을 조사한 결과, 신입직원 채용시 평가항목에서 면접의 배점비중이 56.3%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서류전형의 배점비중이 39.9%, 필기전형은 3.8%로 조사됐다. 특히 면접의 배점비중은 5년 전보다 3.8%포인트 증가한 반면 필기전형의 비중은 3.4%포인트 감소했다. 이에 대해 경총은 “최근 기업이 업무지식뿐만 아니라 인성과 역량을 두루 갖춘 인재를 뽑기 위해 서류전형이나 필기 등 단편적 방식보다는 면접을 통해 다면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면접시 세부적인 평가항목 배점기준은 업무 관련 지식(27.6%), 조직적응력(24.9%), 적극성(24.3%) 등의 순이었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은 조직적응력(23.5%), 중소기업은 업무 관련 지식(29.5%)의 배점비중이 가장 높았다. 한편 지난해 입사한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 스펙은 나이 28.3세, 학점은 4.5점 만점에 3.58점, 토익은 697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5년의 연령 28.2세, 학점 3.55점, 토익 700점과 거의 차이가 없는 것이다. 경총 관계자는 “최근 5년간 신입직원의 스펙에 별 차이가 없는 것은 기업들이 학점이나 영어성적 등 스펙보다 인성과 업무 지식, 조직적응력 등을 두루 갖춘 인재를 선하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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