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공사가 현지시간 16일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Barakah) 원전 2호기의 원자로를 성공적으로 설치하고 내부 기전공사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UAE 원전 1·2호기의 종합공정률은 5월 말 기준으로 66%이다. 그 중 1호기는 지난 4월 초기전원가압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발전소 시운전을 위한 모든 기기의 성능 시험에 돌입했다. 이어 1호기는 내년 10월 핵 연료 장전을 거쳐 2017년 5월 준공되며, 2·3·4호기는 1호기 준공 이후 1년 단위로 준공된다.
원전건설의 주요 공정은 ‘부지정지·기초굴착·콘크리트타설·원자로설치·초기전원가압·연료장전·준공’이며, 1호기는 연료장전 직전까지 마무리 됐다는 게 한전의 설명이다. 또 2호기는 이번 원자로설치가 완료돼 초기전원가압과 연료장전만 거치면 준공된다. 박정근 한전 해외부사장은 “지난 40년간 누적된 국내 원전건설 경험과 운영 실적을 바탕으로 UAE에 원전 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각종 최신기술 등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양국이 해외원전 건설시장에 공동 진출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UAE 원전사업은 한전이 2009년 12월에 수주해 한국형 원전인 APR1400 4기(5,600MW)를 UAE 아부다비 바라카 지역에 건설하는 한국 최초의 해외원전사업이다. 한전이 주계약자로 사업을 총괄 수행하고 우리 기업들이 설계·제작·시공·시운전·운영지원 등에 참여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