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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사능 공포에 노르웨이산 연어 반사이익

북유럽·남미산 수산물 판매량 늘어<br>국내산은 어장 가까워 매출 반토막


일본 방사능 오염수에 대한 소비자들의 공포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북유럽ㆍ남미ㆍ아프리카 등 일본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잡힌 수산물들이 매출이 급증하는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롯데마트가 지난 8월 수산물 매출을 분석한 결과 노르웨이산 연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5%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남미의 에콰도르ㆍ페루산 새우 매출 역시 48.1% 증가세를 기록했다. 미국ㆍ캐나다산 랍스터 매출도 831.5%나 폭증했고 세네갈산 갈치 매출은 82.8% 신장했다.

반면 국내산 수산물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가장 즐겨찾는 고등어와 갈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6%, 11.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 어장이 일본과 가까운 명태의 경우는 매출 감소세가 더욱 심각해 무려 66.3%가 줄어들었다. 이마트 역시 이달 들어 지난 5일까지 수산물 매출을 분석한 결과 국내산 고등어와 갈치 판매량은 31.2%, 11.2% 줄었고 명태는 48.1%가 감소했다.

또 일부 국내 수산물의 경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줄지는 않았지만 대체재 역할을 하는 수입산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꽃게로 제철을 맞아 유통업계로 쏟아지고 있지만 수입산 랍스터에게 자리를 빼앗기면서 15.9% 신장하는데 그쳤다.



이에 대해 이은승 롯데마트 글로벌소싱팀장은 “수입산 중 일본산은 줄어들고 있지만 다른 지역에서 잡힌 수산물 비중은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소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의 경우 2000년 당시만 해도 수입산 수산물은 미국ㆍ러시아ㆍ중국ㆍ베트남 등 4개국 5품목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30여개국 50여가지 품목이 수입돼 판매되고 있다. 또 전체 수산물 매출에서 수입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조만간 40%를 넘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팀장은 “소비자들의 선호도에 맞춰 수입선을 다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수입산 중에서도 품질이 우수한 상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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