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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산호초는 해양 생태계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유망한 제약의 화합물을 생산하는 원천이기도 하며, 바다 생물 중 4분의 1의 삶터이기도 하다. 하지만 해양오염, 남획, 산호초 파괴 및 스쿠버 다이빙을 하는 여행객들로 인해 이러한 전 세계 산호초 중 절반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파퓰러사이언스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지구상의 산호초 면적은 총 28만4,803㎢. 이는 해저 전체의 0.2% 수준이다. 하지만 내륙오염, 해안개발, 해양오염, 관광 및 남획으로 산호초가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 실제 산호초의 20%는 이미 멸종했으며, 24%는 곧 멸종할 위험에 처해 있다. 또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멸종 위험이 있는 곳은 26%며, 멸종 위험이 없거나 미미한 곳은 30%에 불과하다. 산호초는 물고기 4,000종을 포함해 모두 100만종 이상에 달하는 해양생물의 삶터다. 이는 전체 해양생물의 4분의 1 수준이다. 문제는 산호초 중 58%가 대도시로부터 50km 이내에 있다는 것. 이 때문에 산호초에 서식하는 물고기 중 3분의 1이 중대한 멸종 위험에 처해 있다. 또한 남획 때문에 일부 산호초에는 10cm 이상 크기의 물고기가 거의 없다. 특히 매년 150만명의 사람들이 산호초 관광에 나서고 있다. 캐러비언해의 산호초에 있는 해면동물들은 항 HIV제 아라-A, 항암제 아라-C등을 개발하는데 이용된다. 또한 산호초로 인해 매년 발생하는 관광, 어업, 기타 수익도 300억 달러에 이른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속도로 산호초가 멸종해 가면 2015년경에 캐러비언해는 적어도 매년 3억5,000만 달러를 잃게 될 것이다. 카이만 제도의 일부 산호초에서는 매년 1만5,000회의 다이빙이 실시된다. 그러나 이들 산호초가 손상 없이 견뎌낼 수 있는 다이빙 횟수는 매년 5,000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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