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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티어사업단을 가다] 나노메카트로닉스 기술개발사업단

나노제품 저가·대량생산 위한 공정·장비기술등 개발에 앞장

나도는 활용 가능성이 무한하다. 저렴하게 대량 생산이 가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이 사업단의 목표다. 연구소 전경

나노는 머리카락 굵기의 십만분의 1 크기를 의미한다. 이처럼 아주 작은 것을 다루는 나노기술은 원자나 분자를 조작할 수 있다. 그만큼 활용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의미다. 핵심은 나노 기술을 저렴하게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는 것이다. ‘나노메카트로닉스 기술개발사업단(단장 이상록)’이 하는 일이 바로 이것이다. 사업단은 ▦값싸고 ▦대량으로 ▦고속으로 나노 단위의 극미세 제품을 제조하기 위한 나노 공정기술 및 장비개발 기술 확보를 주 업무로 하고 있다. 나노 기술은 크게 ▦저가의 생산성 높은 나노 공정과 ▦이를 위한 장비기술 영역으로 정의할 수 있다. 사업단 목표 대로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나노 제품의 저가화 실현이 가능하다. 저가화는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나노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사업단은 사업 착수 4년 여가 지난 현재 나노 임프린트 공정기술 및 장비 적용기술을 개발하여 산업체 기술이전에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또 차세대 정보저장매체로 부상하고 있는 블루 레이디스크를 양산할 수 있는 나노 사출성형공정기술, 대표적 나노 소재인 탄소나노튜브의 대량 조립 기술 등의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의 대표적 개발 사례로, 2005년 11월 한국기계연구원 이응숙 박사 연구팀의 성과를 들 수 있다. 연구팀은 광리소그래피 공정을 대체하여 선폭 50 nm급 나노 패턴을 경제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자외선 나노임프린트 리소그래피 공정 및 장비’를 개발, 국내 반도체 디스플레이 관련 장비회사들에 기술을 이전, 상용화 하는 쾌거를 이뤘다. 개발된 공정기술은 기존 공정에 비하여 10배 이상 공정 속도를 향상시켜 공정 및 장비 단가를 50% 이상 낮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이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10년 내에 3,000억불에서 3,500억불 규모의 시장이 예상(미국 과학재단 자료)되는 나노 기술 응용 메모리와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제작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선명도와 절전율을 극대화한 디스플레이나, 조명용 나노 광학부품 및 감지력이 수 십 배 향상된 나노센서를 경제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가장 가능성 있는 기술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선진국들은 이미 미래 기술로 꼽히는 나노 선점을 위해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럭스 리서치(Lux Research)사가 2004년에 내놓은 ‘나노테크놀로지 가치사슬 진단(Sizing Nanotechnology Value Chain)’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나노기술의 총 시장규모가 2조6,000억달러(2,6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반도체, 전자소자, 정보통신, 환경,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큰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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