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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요일 문 닫는 공립학교 늘었다

주정부 재정난으로 예산지원 줄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교육열을 언급하면서 교육의 질적 향상을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미국에서는 금요일 문을 닫는 공립학교가 늘어나고 있다. 주 정부 살림살이가 빠듯해지자 공립학교 예산지원을 줄인 탓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하와이 공립 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이'금요일 공부할 수 있게 해 달라'는 피켓을 들고 교육당국에 항의 시위를 벌이는 사진을 싣고 재정난에 주 4일만 문을 여는 공립 학교가 늘어나는 공교육 실상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미국 1만5000여 개의 학군 중에서 최소한 17개 주의 100개 학군 이상이 현재 주 4일 수업제를 시행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교육의 질적 저하가 우려됨은 물론 공립학교 교사의 일자리가 위협받고 맞벌이 부부들은 금요일 자녀 돌보는데 큰 부담을 안고 있다. 주 4일 수업제는 지난 1980년대 콜로라도주의 일부 학군에서 예산문제 때문에 시행한 적이 있었지만 경기침체로 교육재정이 고갈되면서 캘리포니아와 오레곤 등 일부 서부 지역 주에서는 이를 시행하는 학교가 25%에 달할 정도로 확산되고 있다. 몬테나와 와이오밍, 콜로라도, 네브래스카 등 중부지역도 금요일 문을 닫는 학교가 늘어나는 추세다. 미네소타주 노스 브랜츠학군의 뎁 헨톤 교육감은 "수도 없이 세금인상을 주정부에 요청했지만 뾰족한 해결책이 없었다"며 "1,300만 달러의 적자로 학부모의 반대를 무릎 쓰고 올 가을부터 주 4일 수입제를 시행할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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