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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수강료 환불” 곳곳 소동

서울시교육청이 새 학기부터 오후 10시까지 수준별 보충수업 등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뒤 일부 학원에서는 벌써부터 `보충수업으로 학원을 다니지 못하게 됐다`며 학부모와 학생들의 수강료 환불요구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또 시내 대형 서점들도 기존참고서와 학습지 판매수준을 예측할 수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학원 수강료 환불사태초래=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의 D학원에는 서울시교육청의 발표 이후 몇몇 학부모들이 환불을 요청해왔다. 학원 관계자는 “환불을 해주기는 어렵고 주말반으로 시간표를 옮기자고 제안했다”며 “당분간 평일에는 아무래도 학원 강의가 힘들 것 같다”고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학부모들의 경제력이 강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강북의 학원가에는 중소규모 학원을 중심으로 이번 대책이 자리를 잡을 경우 상반기 안으로 3분의 2정도가 문을 닫을 것이라는 `위기론`마저 나오고 있다. 학교에서 보충수업이 실시되면 사교육비 부담이 큰 강북 학부모들이 학원비 지출을 가장 먼저 줄일 것이라는 예측에 따른 것이다. 강북구 수유동 S학원 조모 원장은 “갑작스러운 `판 뒤집기`식 정책에 당황스럽다”며 “학원 수강생들이 20%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서점ㆍ출판가 학습지 판매 주시= EBS 특강 내용을 수능에 대폭 반영키로 한 뒤 서점가에서는 벌써부터 EBS 방송 교재의 매출이 수직상승하고 있다. 구체적인 출연진과 강의 내용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는데도 언론보도와 대형 서점의 판매전략 덕분에 교재가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는 것. 교보문고 학습지 코너 관계자는 “EBS 교재 판매는 체감으로 느끼기에 1.5∼2배 가량 늘었다”며 “일반 학습지 판매는 약간 감소추세에 있지만 아직 일상적인 양을 초과하는 반품현상은 벌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른바 `동네 서점`등 소규모 서점들은 오히려 결제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 동네 서점 관계자는 “EBS출판국은 다른 출판사와 달리 소매 서점에 선불 현금 결제를 요구해 충분한 물량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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