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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바이 코리아' 5가지 이유"
입력2006-04-06 09:10:52
수정
2006.04.06 09:10:52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국내 증시에 대한 미온적인 태도를 버리고 적극적인 매수로 돌아선 데 대해 펀더멘털 호전에 따른 근본적인시각 변화에 기인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이건웅 대우증권 연구원은 6일 "외국인이 지난주 말(3월31일)부터 강한 순매수를 보이며 국내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지수 하락에 무게를 두고 상승 저해하던 선물시장내 외국인도 태도를 바꿔 상승에 동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조원을 순매도했던 외국인이 올 들어 3월30일까지 1조원 가량 순매수했지만 이는 지수 상승을 견인하기보다는 1,300선 부근에서 종목별 저가 매수의 성격이 강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외국인이 지난주 말 1,350선을 넘어서면서부터 공격적인매수세로 돌아서 전날까지 4거래일 동안 1조2천억원을 순매수했다"며 "국내 시장에대한 외국인의 시각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긴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외국인의 강한 순매수 전환 배경으로 ▲국가 및 섹터간 포트폴리오 조정 ▲상대적인 저가 메리트로 인한 밸류에이션 매력 상승 ▲IT(정보기술) 경기에 대한 시각 변화 ▲수출 회복세 ▲국내 기업의 영업이익 증가율 회복 전망 등 5가지 요인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외국인 매수는 국내 대표 업종인 IT에 대한 하반기 긍정적인전망, 내수와 수출의 동반 회복, 기업 이익 개선 전망,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의 매력 저하 등 펀더멘털적인 측면에서 충분히 수긍할 만하기 때문에 상당 기간 지속될가능성이 높다"며 "코스피지수의 전고점 돌파는 외국인에 의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1,400선 부근에서는 강한 저항이 있을 수 있고, 13일 옵션 만기, 11일 POSCO와 LG필립스LCD를 필두로 한 1.4분기 실적 발표 시즌 개막, 14일 삼성전자실적 발표 등 불확실성이 산재해 있다"며 "하지만 조정이 있더라도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펀더멘털을 고려한다면 추가적 상승을 감안한 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다"고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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