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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짧은 조정후 더 간다"

단기 급등 부담, 일시조정 가능성 높아져<br>中, GDP 성장률 빌미 추가긴축 전망도<br>"이익모멘텀 가진 조선·건설주 반등 이끌것"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나타나면서 일시적인 증시 조정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달 15일 이후 4주 만에 코스피지수가 100포인트(6.9%)나 오른 만큼 ‘이제는 잠시 쉴 때가 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조정이 오더라도 숨고르기 차원의 짧은 조정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 때를 이용해 실적개선 우량주를 저가매수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단기 조정 가능성 높아=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83포인트 내린 1,520.78로 마감, 3일 만에 하락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1ㆍ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점이 지수를 끌어내리는 직접적인 요인이었지만 단기간 지수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더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긴축정책 가능성과 원ㆍ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기업의 수익성 악화 등 국내외적인 여건이 호락호락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수가 너무 가파르게 오른 상태여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성진경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달 동안 큰 조정 없이 꾸준히 올랐다는 점에서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특히 다음주 이후 중국증시에 영향을 줄 경제지표가 예정돼 있어 중국증시 흐름에 따라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오는 19일 발표 예정인 중국 1ㆍ4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치 10.4%를 다소 웃돌 경우 중국정부가 추가적인 긴축조치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김정훈 대우증권 연구원도 “국내 기업들이 이익이 예상보다 부진하고 엔화 약세로 수출기업의 경쟁력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는 가운데 기술적 지표상으로도 증시가 단기과열 신호를 보내고 있어서 단기적으로는 쉬어가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단기간 상승해 차익실현 욕구가 증가하고 있어 일시적인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기조정 후 재상승세 탄다=하지만 조정 기간과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우선 국내 증시의 가장 큰 영향이 예상되는 중국증시의 경우 이미 2004년 이후 긴축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경제성장이 지속돼 추가적인 대책도 성장세 자체를 훼손시키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긴축정책이 나오더라도 성장기조를 꺾기보다는 거품을 걷어내는 정도가 될 것”이라며 “여기에 미국 경기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국내 증시에 조정이 오더라도 1,450선은 지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 연구원은 “중국 긴축강도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일시적으로 1,500선을 밑돌 수도 있으나 다시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재반등시 지수를 이끌었던 조선ㆍ건설ㆍ보험업종 가운데 이익 모멘텀이 꾸준한 종목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 연구원은 “조정기를 이용해 앞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IT와 자동차ㆍ통신장비 등에 대해 저가매수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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