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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굳히기냐 李 역전이냐
입력2002-04-12 00:00:00
수정
2002.04.12 00:00:00
■ 민주 주말 충북.전남 경선이인제 충북서 압승 기대 노무현 "전남서 1위 수성"
13, 14일 충북과 전남에서 각각 열리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은 노무현 후보의 돌풍확산 여부와 이인제 후보의 역전 가능성이 주목된다.
2,048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하는 충북경선에서는 충청권 주자인 이 후보가 60% 이상의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노 후보측은 20~25%의 득표를 예상하고 있고 정동영 후보는 10~12%의 득표를 기대하고 있다.
투표율에 따라 현재 종합 1위인 노 후보와 2위인 이 후보간 1,016표 차이가 충북에서 좁혀지거나 역전될 가능성도 있다. 3,278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하는 전남경선에서는 노 후보가 압승을 거두고 종합 1위를 굳힐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전남지역에서 이 후보의 'DJ 공세'에 대한 비판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고 광주와 전북경선의 영향으로 전남에서도 '노풍'이 한층 거세졌기 때문이다.
전남경선에서 노 후보측은 60~70%의 득표율을, 정 후보측은 20%의 득표율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이 후보측의 한 관계자는 "이 후보의 DJ 공격에 대한 호남권의 역풍이 강해 10%대 득표에 꼴찌를 할 가능성도 있다"고 비관적인 전망을 하기도 했다.
한편 주말 경선을 하루 앞둔 12일 3명의 후보들은 전남지역 각 지구당을 순회하며 당원 간담회를 갖는 등 치열한 선거운동을 벌였다.
노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확인된 본선경쟁력을 가진 후보를 밀어달라"고 강조했다. 반면 이 후보는 "영남후보의 본선경쟁력은 허상"이라는 논리로 표심을 파고들었고 정 후보는 "젊고 역동적인 새로운 대안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양정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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