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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익철 서초구청장 직권남용 혐의로 입건

도시계획위원 교체 과정서 압력 행사 혐의

진익철 서초구청장이 구 도시계획위원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진 구청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진 구청장은 2010년 10월 도시계획위원 17명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작성한 명단을 담당 과장에게 건네고 이들을 위원으로 위촉하라며 압력을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교체된 위원들은 임기가 1년 이상 남은 상태였고, 비위 등 해촉 사유가 전혀 없어 담당 과장도 여러 차례 반대 의견을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위원 교체 이후 서초구가 진행한 각종 개발사업에 이권이 개입된 사실이 있는지 등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진 구청장 측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상 도시계획위원 위촉과 임명, 해촉은 구청장 고유 권한”이라며 “해당 과장은 기안자일 뿐 권한이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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