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에셋 플러스] 내년 유망상품 '자산배분펀드'

주식에 채권·원자재·ETF 섞어 중수익 추구<br>연초 후 수익률 7.9%… 국내주식형·주식혼합형 웃돌아<br>금융당국 '스윙펀드' 허용으로 탄력적 시황 대처 가능



올해 금융투자업계의 최대 화두는 '저금리'였다. 기준금리 하락으로 정기예금 수익률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금리+ α(알파)'를 추구하는 펀드와 중위험ㆍ중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으로 뭉칫돈이 몰렸다.

내년에도 저금리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문가들은 중위험ㆍ중수익을 추구하는 자산배분펀드를 주목할 것을 권고한다. 변덕스러운 장세에서 채권이나 주식 등 단일 상품에 투자하기 보다는 채권과 주식을 기본으로 원자재, 상장지수펀드(ETF), 펀드 등 다양한 상품에 국가별로 분산 투자하는 것이 리스크를 줄이고 중수익을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운용순자산 10억원 이상 자산배분펀드의 연초 후 평균 수익률은 7.92%로 국내주식형(4.41%), 주식혼합형(3.84%)을 웃돌았다.

'미래에셋FlexibleEmerging 1(주혼-재간접)종류C-s'의 수익률이 13.5%로 가장 좋았다. 이 펀드는 국내 대표 우량주로 구성된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주로 투자하며, 자체 개발한 퀀트모델(에퀴녹스ㆍEquinox)로 투자심리를 측정해 위험자산 비중을 80~10%까지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대표적 자산배분펀드인 '한국투자 글로벌타겟리턴 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도 선전하고 있다. 이 펀드는 전통적 투자자산인 주식ㆍ채권형 펀드들과는 달리 전세계의 주식, 채권, 통화, 원자재, 리츠 등 상관관계가 낮은 투자자산을 한 펀드에 담아 변동성을 줄이면서 꾸준한 수익을 추구하는 글로벌 자산배분펀드이다.

배현의 한국투자신탁운용 AI운용본부 팀장은 "글로벌타겟리턴펀드는 사전에 위험을 제한하는 포트폴리오로 세부 자산군을 선택하고 비중을 조절하며 성과를 높여 나간다"며 "글로벌 자산군에 투자하지만 펀드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국내 투자자들의 눈높이에서 설계한 국내 투자자를 위한 맞춤형 펀드"라고 말했다.

특히 금융당국이 투자대상 비중을 시장 변화에 맞게 적극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스윙펀드 출시를 허용하면서 자산배분펀드는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현재 운용중인 대부분의 자산배분형 펀드는 주식을 50% 이상 편입하면서 다른 성격의 상품을 섞은 주식혼합형펀드지만 스윙펀드는 시장상황에 따라 둘 이상의 자산에 대한 투자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다만 투자자 보호를 위해 초기에는 투자비율이 자산별로 25~75%로 제한됐다.

금융당국 허가 이후 처음으로 나온 스윙펀드가 '슈로더 아시안 에셋 인컴 펀드'다. 이 상품은 고배당주 위주의 아시아 주식 및 채권을 각각 30∼70% 범위에서 자유롭게 조절해 투자할 수 있다. 기존 혼합형 펀드들이 핵심 투자자산 한 종류의 비중을 50∼60%로 유지해야 하는 것과 비교하면 시장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비율고정형' 자산배분 펀드도 있다.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경우 각각 50%씩, 주식과 채권, 특별자산에 투자하면 각각 33%씩 투자할 수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운용 자산3분법 펀드'를 고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주식, 채권, 금과 관련된 ETF에 각각 30%씩 투자한다.



슈로더자산운용 관계자는 "자산배분펀드는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하면서 주식보다 변동성이 적은 중위험 ㆍ중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라며 "금융당국의 허가로 좀 더 운용이 자유로운 자산배분펀드가 등장한 만큼 내년 펀드 시장에서 더욱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KB첫재테크ETF자산배분' 올 58억 유입 최대

한동훈기자

자산배분펀드가 대부분 주식과 채권을 기본으로 하는 주식혼합형이나 채권혼합형으로 분류되지만 주식형으로 분류되는 자산배분펀드도 있다. 바로 'KB첫재테크ETF자산배분자(주혼-재간접)A'펀드다.

지난 3월 설정된 이 펀드는 주식과 채권, 금 세가지 자산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어 효과적인 분산투자가 가능하다. 최초 투자비중은 국내주식 상장지수펀드(ETF)에 60%, 안정적인 이자수익이 가능한 채권 ETF와 인플레이션에 대비할 수 있는 금 ETF에 각각 20%씩 투자한다. 투자비중을 매월 6 : 2 : 2 로 재조정하여 분산투자 효과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안정된 수익을 추구한다. 기존의 재테크 상품들이 투자자가 직접 포트폴리오를 설계하고 상품을 선택해 투자하는 방식이었던 것에 비해 'KB첫재테크ETF자산배분 펀드'는 펀드매니저가 주식, 채권, 금에 자동으로 분산투자 해준다.

이 같은 구조에 힘입어 설정 이후 매달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펀드 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연초 이후 'KB첫재테크ETF자산배분자(주혼-재간접)A'펀드로 58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이는 올해 자산배분펀드로 유입된 자금 중 최대 규모이다. 최근 6개월 수익률도 4.92%로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배성철 KB자산운용 리테일본부 이사는 "KB첫재테크ETF자산배분 펀드는 ETF로 자산배분을 실현하는 펀드로 분산투자를 익히고 다양한 자산에 관심을 갖는 데 도움을 준다"며 "특히 하나의 펀드로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를 할 수 있어 사회초년생들이 첫 재테크를 시작하는데 있어 적합한 상품이다"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