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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로 운송주 강세 속 '고개숙인 모터사이클株'

경기 침체 탓 실적 부진<br>S&T모터스 하락세 지속


고유가로 대부분 운송업종의 주가가 강세를 띠고 있는 상황에서 유독 모터사이클(오토바이) 관련 종목만 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모터사이클업체로 유일한 상장사인 S&T모터스의 주가는 지난 5일 전일 대비 0.78% 하락한 635원에 머물렀다. 지난해 7월 1,720원으로 전고점을 기록한 후 줄곧 내림세다. 이는 부진한 실적 탓이다. S&T모터스의 1ㆍ4분기 매출액은 213억4,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5%가 줄었다. 영업손실은 15억9,1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 매출이 이렇게 부진한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모터사이클이 일반 경기와 밀접하게 관계돼 있다는 점을 꼽았다. 경기가 전반적으로 가라앉으면서 영업용 등 모터사이클의 판매가 급감했다는 것이다. 또 모터사이클의 무게중심이 레저용으로 이동하면서 고가의 수입제품 판매가 느는 것도 국내 생산업체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스쿠터 등 소형을 중심으로 저가의 중국 제품이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형 수입 모델 가운데 중국산의 비율은 2004년 40%에서 지난해 70%대로 늘었다 현재 국내에서 모터사이클을 생산ㆍ판매하는 업체는 S&T모터스와 대림자동차 정도다. 외국산 제품의 홍수와 경기침체로 하반기 전망도 썩 밝지 않다. 고유가 수혜를 톡톡히 받고 있는 자전거업체들과 분명히 차이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업체들조차 당초 예상과 달리 연비경쟁력이 우수한 경차나 LPG차 판매가 늘면서 오히려 고유가시대의 도움을 받고 있는 것과 비교된다. S&T모터스의 한 관계자는 “오토바이는 유가 동향과는 크게 관계가 없다”며 “오히려 서민경기가 가라앉으면서 오토바이 판매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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