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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기 `3R` 제품이 뜬다

“불황기에는 `3R`을 주목하라”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의 지갑 문 열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가운데 `3R`이 불황기에 각광을 받는 틈새 사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재활용(Recycle), 리필(Refill), 수선(Repair)이 그것.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기가 나빠지면서 소비자들이 비싼 새 물건을 사들이기 보다는 기존 제품을 수선해서 쓰거나 용기에 내용물만 보충하는 리필제품을 사용하고 심지어 중고용품에 눈길을 돌리는 등 알뜰 소비에 나서면서 `3R`이 불황기 산업 트렌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재활용의 대표적인 사례는 온라인 반품사이트의 부상. 홈쇼핑이나 인터넷 몰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됐다가 약간의 하자가 발견됐거나 구매자가 마음을 바꾸는 바람에 반품한 물건들을 모아 판매하는 곳이다. 하자품의 경우 수리를 해서 판매하기 때문에 가격은 정상품보다 훨씬 싸면서 이용에는 지장이 없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SK디투디의 경우 자체적인 하자상품 할인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재활용품 전문점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가전이나 컴퓨터 등을 중심으로 한 기존 업태에서 최근엔 의류, 아동용품, 레포츠용품 등 취급 품목도 대폭 확충되는 추세다. 최근에는 재활용품 시장에도 바코드시스템과 AS 서비스 등이 도입되면서 체계적인 고객 몰이가 이뤄지기 시작했다. 생활용품 업계에서는 리필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데다 물론 샴푸, 세제 등을 담는 플라스틱 용기 값이라도 아껴보려는 주부들이 용량은 많고 가격은 저렴한 리필 제품을 적극 구입하고 있는 것. LG생활건강의 경우 세탁세제 `한스푼`의 리필 구성비가 지난해 49.9%에서 올해는 55.7%로 올라섰고, 애경산업의 주방세제 리필 제품 매출은 지난해 1~8월중 45억에서 올해 같은 기간 54억원으로 20%의 신장세를 보였다. 의류를 중심으로 한 수선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패션업체들의 유ㆍ무료 수선 서비스에는 고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LG패션의 경우 올 상반기 수선 서비스를 의뢰한 고객이 전년대비 15~20%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속옷업체인 비비안이 제공하는 속옷 무료수선 서비스에 대한 의뢰 건수는 지난 2001년 상반기 1만9,000건에서 지난해 2만3,000건, 올 상반기엔 2만9,000건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수선전문점도 최근들어 손님이 늘어나는 추세. 신촌의 한 의류 수선점 관계자는 “IMF때 만큼은 아니지만 수선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수입명품 수선전문점의 경우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생활산업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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