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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신용도 '비상등'

국채 CDS프리미엄·외평채 가산금리 사상최고


미국발 금융위기로 국내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우리나라의 신용도에 비상벨이 울리고 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7일 한국의 신용 리스크가 급등하면서 한국 국채의 부도위험을 평가하는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과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가산금리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물론 아직까지는 한국의 국가신용도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이날 한국 은행들이 신용위기에 취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 1997년과 같은 외환위기가 되풀이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장 한국의 신용등급을 조정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무디스나 스탠더드앤푸어스(S&P) 등도 한국의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내다봤다고 기획재정부는 전했다. 무디스와 S&Pㆍ피치사가 매긴 한국의 신용등급은 각각 A2, A, A+로 위험이 거의 없다는 의미의 A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신용위험도를 반영하는 지표들이 연일 급등함에 따라 등급 하향 우려도 점차 고개를 들고 있다. 다우존스뉴스에 따르면 국제시장에서 5년 만기 외평채의 CDS 프리미엄(매수기준)은 7일 260bp(1bp=0.01%)로 치솟았다. CDS란 채권 부도 때 손실을 보전해주는 계약으로 프리미엄이 높을수록 부도위험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5년물 외평채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100bp를 밑돌았지만 최근 들어 수직상승세를 보여 6일 240bp로 역대 최고치에 달한 지 하루 만에 또다시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극도로 불안한 만큼 당분간 이 같은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신용위험도를 평가하는 핵심적인 척도 중 하나인 외평채 2014년물 가산금리도 9월 미국 리먼브라더스의 파산보호 신청사태 이후 연일 최고 기록을 경신, 3일 기준 273bp까지 오른 상태다. 2013년물과 2016년물 가산금리도 각각 전년 말 대비 147bp, 138bp씩 오른 277bp, 248bp로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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