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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은 달콤 쌉싸름 해요"

휴가앞둔 외국기업인들 업무과중에 '새벽별' 근무'외국기업인들에게 12월은 달콤 쌉싸름하다.' 한 해를 마감하는 연말이면 많은 외국기업인들은 짧게는 3~4일에서 길게는 일주일 이상 겨울 휴가를 즐긴다. 하지만 맘 편히 휴가를 즐기려면 그 만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외국기업인들은 겨울휴가를 전후로 과중한 업무에 치이기도 하고 쉴새 없이 이어지는 회의 때문에 '새벽별'을 봐야 하는 날이 많아진다. 외국기업인들의 휴가가 12월에 몰리는 것은 휴가일수가 경력에 따라 정해지는 데다 직원들이 자유롭게 날짜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12월에는 크리스마스 연휴가 끼어있어 그동안 휴가 일수를 다 채우지 못한 직원들이 한 해가 끝나기 전에 남은 휴가를 사용하려 들기 때문이다. 연말이면 사무실이 아예 텅 빈 경우도 많다. 휴가가 끼었어도 업무가 줄지는 않는다. 근무시간은 짧은 데 챙길 일이 많다보니 몸이 열이라도 모자랄 정도로 서두를 수 밖에 없다. 특히 해외의 본사 직원들도 크리스마스 기간동안 긴 휴가를 떠나기 때문에 서로 시간을 맞추다보면 밤 10~11시에 회의를 끝내거나 새벽회의를 해야 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최승원 포드자동차 이사는 "휴가를 챙기지 못하고 일하는 사람은 오히려 업무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으로 평가 받는다"며 "각자 휴가를 전후로 평소보다 바쁘게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지사장들의 경우는 업무 강도가 더욱 높다. 본사 중역들과 끊임없이 이어지는 오디오나 화상회의 때문에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업무에 시달려야 한다. 조병렬 한국바스프 부장은 "화상 회의실에서 독일의 본사직원들과 밤 11시가 넘도록 회의를 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며 "한국에 생산공장이 있는 경우 12월에 맘 편하게 휴가를 떠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원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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