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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최초로 장애인 전용택시 등장
입력2001-04-19 00:00:00
수정
2001.04.19 00:00:00
대구도심에 전국 처음으로 장애인만을 위한 전용택시가 등장한다.대구시는 19일 지역의 KS택시와 대광운수, 신진택시, 삼성택시, 동도운수, 대한상운, 경동기업등 7개 콜택시회사에 대해 1대씩 모두 7대의 장애인 전용택시를 운행토록 허가했다.
이에 따라 장애인들이 휠체어를 탄 채로 탑승이 가능한 장애인택시를 갖춘 KS택시(대구시 수성구 황금동)는 장애인의 날인 20일 발대식을 갖고 운행에 들어가며 대광운수 등 나머지 회사들도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춘 택시를 확보하는 대로 운행할 방침이다.
KS택시의 장애인 택시는 9인승 밴 차량을 개조한 것으로 차량후미에 리프트를 장착, 장애인 승객이 휠체어에 탄 채 차량에 승차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히 20일 장애인 택시 발대식을 갖는 KS택시는 ▲장애인 승객은 친절한 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다 ▲장애인승객은 안전하게 목적지에 갈 권리가 있다 ▲장애인 승객은 안전한 택시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는 내용이 담긴 '장애인 승객 권리장전'을 선포하는 한편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S택시는 지난 97년 장애인 요금 50% 할인제를 도입한 이후 매일 지역 100여명의 장애인이 차량을 이용하는 등 장애인 승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특히 인공위성을 이용한 차량추적장치(A.V.L 시스템)를 도입하고 응급치료 구급함을 차량에 구비하는 등 장애인들을 위한 서비스에 애쓴 기업이다.
KS택시 김인남(金仁男ㆍ52)사장은 "장애인의 날인 20일 장애인 전용택시의 운행에 들어갈 수 있어 보람 있다"며 "장애인 전용 택시 등장으로 이들도 택시 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구=김태일기자 ti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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