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자생식물을 이용해 기능성 위장질환 치료약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1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동아제약㈜ 연구소의 손미원(48) 박사팀은 대전대 진미림 교수, 성균관대 이강노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나팔꽃 씨와 현호색 덩이줄기로부터 추출한 기능성 위장질환 치료용 신약 후보에 대한 전임상 연구와 임상 2상 시험을 5년 만에 완료했다. 기능성 위장질환은 조직 병리적 및 생화학적인 기질적 병변이 아니라 위산분비 과다, 위장관 운동 이상, 내장의 과민성, 정신적 불균형 등 여러가지 가능적 증상이 포함된 복합적일 질환이다. 이러한 기능성 위장질환은 한 가지만으로는 처방이 효과적이지 못해 제약회사들과 연구자들은 그 동안 복합기전을 갖는 위장운동 촉진제를 개발해왔다. 손 박사팀이 개발한 기능성 위장질환 치료용 천연물 신약후보 물질(DA-9701)은 복합적인 치료 메커니즘을 가짐으로써 위배출 개선, 위순응도 개선, 위장과민반응 개선 등 다면적 치료효과를 보여 국내 천연물 신약 개발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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