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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력난… 진출기업 피해 심각

조업차질ㆍ생산성 하락ㆍ추가비용 발생등 가중<br>앞으로 2~3년은 지속될 전망 대책마련 부심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현지 전력난으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 특히 중국의 전력난이 앞으로 최고 2~3년은 지속될 전망이어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2일 무역협회가 상하이(上海)ㆍ장쑤(江蘇)ㆍ저장(浙江) 등 양자강 삼각주 지역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전력난으로 ▦조업차질 ▦생산성 하락 ▦추가비용 발생 ▦불량발생 등의 어려움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지역별 차이는 있으나 상당수 기업들이 평균 매주 2~3일 주간작업을 쉬거나 휴무를 하는 등 제품납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야간조업ㆍ주말조업으로 인한 생산성 하락과 추가비용 발생도 불가피한 상황이며 예고 없는 정전으로 불량이 발생하고 생산라인 재가동에 따른 비용부담도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자체 발전기를 보유한 기업 역시 발전기 사용량만큼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고 있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실제로 저장성 이오(義烏)에 있는 액세서리 업체인 D사는 지난달 25일부터 이 지역 제조업체에 전력공급이 전면중단되면서 발전기를 구매했다. 또 장쑤성 쿤산(昆山)에 위치한 D금속도 매주 3일 제한송전과 예고 없는 정전에 대비해 대형발전기를 구입, 월 2,000만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하고 있으며 정전으로 인한 불량도 크게 늘었다. 무역협회는 그러나 대기업은 아직까지 전력사용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무역협회는 이 같은 전력부족 현상이 추가 발전소가 건설되는 오는 2006년까지 최소 2년간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와 같은 고성장과 외자유치가 지속될 경우 전력부족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송창의 무협 상하이지부장은 “중국진출 예정기업은 투자입지를 선정할 때 반드시 전력공급 문제를 확인하고 자체 발전기 구매비용과 운영비용도 사업원가에 포함시켜 진출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이미 진출한 기업들도 해당지역 정부 및 관련부서와 최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피해업체들에 직ㆍ간접적인 보상이나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도록 정부와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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