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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보고시대] 미 롱비치.LA항 이렇게 달라진다

미국 항만들은 이미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각 항만마다 독자적으로 또는 항만끼리 협조해 화물 유치량을 늘리려는 장기 발전 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항만투자는 많은 일자리와 수익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97년말 현재) 롱비치항 26만명, LA항 24만명 등 미국의 양대항만인 이들 2개 항만과 관련된 분야에 50만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처리화물이 2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2020년에는 25만명이 늘어난 75만명이 직·간접적으로 항만과 관련된 일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항만수입도 만만치 않다. 롱비치항의 한해(95년) 수익은 27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 곳에서 근무하는 상근 부두 노동자는 9만6,800달러, 사무직은 11만5,800달러의 연간 소득(97년도)을 올리고 있다. 올해 롱비치와 LA항에서 발생하는 관세액만 37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따라 미국의 항만들은 「더 많은 화물유치로 더 많은 일거리를 창출하고 더 많은 소득을 올리기」 위해 어마어마한 투자가 동반되는 중장기 발전계획을 마련, 추진하고 있다. 롱비치와 LA항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2020 프로젝트」가 가장 대표적인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오는 2020년에는 화물 취급량이 지금의 2배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 이에 대비한 각종 시설투자를 하는 것으로 이미 몇가지는 단계적 실시에 들어갔다. 철도와 도로 등 항만의 배후시설을 확장하는 「알라미다(ALAMEDA) 프로젝트」도 그중 하나이다. 2조달러가 투입되는 이 사업은 화주들이 보다 쉽게 항만을 이용할 수 있도록 롱비치와 LA항에서 출발하는 철도를 하나로 연결하고 기차와 트럭이 위·아래로 동시에 교차·운송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계획이다. 롱비치항은 LA항과의 공동투자 이외에도 10억달러를 투자하는 터미널 확장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99년부터 2000년까지 2년 계획으로 600만달러를 투자해 8개 터미널을 확장한다. 또 항만구역내에 있는 채굴이 끝나가는 원유생산 지역을 터미널로 개조하고 현대상선이 자리잡은 터미널 옆을 매립하는 계획도 추진되고 있다. 미국 2대 항만으로 롱비치항과 붙어있는 LA항은 600만달러를 투자해 「PIER(부두) 40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항내에 인공섬을 만드는 계획으로 지난 96년부터 준설작업에 들어가 오는 2001년 완공을 목표로 작업이 한창이다. 동부 지역의 관문인 뉴욕항도 컨설팅 회사를 통해 10억달러가 투자되는 중장기 투자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이 계획에는 수심이 낮아 대형선박이 들어올 수 없는 취약점을 개선하기 위해 7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준설을 하는 것을 비롯 컨테이너 야적장 확대 등을 포함하고 있다. 뉴욕항은 현재 12㎙인 수심을 오는 2003년까지 13.9㎙로 늘린후 다시 초대형선박도 입항이 가능한 15㎙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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