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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닷새 만에 상승했다.
기아차는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중 3% 이상 뛰는 강세를 보이며 닷새 만에 상승 전환했다.
기아차는 파업에 따른 3ㆍ4분기 실적악화 우려로 최근 나흘간 5.8% 이상 하락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펀더멘털에 훼손이 없는 만큼 최근의 주가 급락은 과도한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최대식 BS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업으로 인한 실적 우려로 최근 기아차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3ㆍ4분기 실적은 하기휴가ㆍ추석연휴 등 계절성으로 인해 2ㆍ4분기보다 못한 게 당연한 것이고 파업 영향은 연간으로 보면 잔업ㆍ특근 등을 통해 커버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또 "3ㆍ4분기 글로벌 판매(출하)대수는 172만 9,41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3ㆍ4분기 매출액 11조7,435억원, 영업이익은 9,493억원으로 지난해 3ㆍ4분기보다 각각 17.6%, 14.7%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파업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고는 펀더멘털의 훼손으로 볼 만한 사안은 특별히 없으며 최근 주가 급락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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