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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동지사대서 한국인 첫명예박사학위/협성해운 왕상은회장(인터뷰)

◎“국내해운 개척 자부… 국제교류 앞장”왕상은 협성해운 회장(77)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29일 일본 교토(경도)에 있는 도시샤(동지사)대에서 명예문화박사 학위를 받는다. 왕회장은 이 대학출신이다. 도시샤대를 나온 한국인은 약 3천여명. 윤동주시인도 이 대학 출신이다. 지난해 이 대학에는 윤시인을 기리는 추모비가 건립됐다. 왕회장을 만나 보았다. ­명예문화박사 학위는 생소한데 어떤 것이며, 학위를 받는 소감은. ▲도시샤대는 「국제교류주의」의 정신으로 창설됐다. 국제교류에 남다른 일을 했다는 평가에 따라 학위를 받게된 것으로 안다. 지난 41년 도시샤 고등상업학교(현 도시샤대 상학부)를 졸업한 뒤 귀국, 지금까지 직·간접적으로 국제교류에 앞장서 왔다. ­이번에 함께 학위를 받는 사람들이 유력인사라고 하는데. ▲도이 다까코 전중의원의장, 구로이와 쥬고 나오키상 수상작가, 사토 이우에 삼양전기회장 등이다. 이 학교 개교후 1백20여년간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은 올해 4명을 포함해 50명이다. ­해운산업과는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됐나. ▲해방 다음해인 46년부터 해운사업을 시작했다. 지금도 열심히 일하자는 마음으로 경영하고 있다. 협성해운은 50년도에 설립했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아도 국내해운의 개척자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앞으로 계획은. ▲외국인들이 우리 국민들에게 호감을 가질 수 있도록 여러 단체를 통해 노력하겠다. 왕회장의 이런 구상은 다양한 대외활동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는 현재 세계교류협회와 국제자매도시위원회, 한미친선회, 부산세계화추진위원회 등 12개 단체장을 맡고 있다. 왕회장은 이같은 왕성한 대외활동으로 국내에서 대통령표창(2회), 산업포장 등을 수상했으며 독일에서 십자공로대훈장, 노르웨이 기사작위 최고공로훈장, 일본의 훈이등 서보장 등을 받았다. 『선원수출, 해운 및 항만발전 등 국제교류에 기여한 공로』라는게 왕회장의 설명이다.<채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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