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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여행 미끼로 120억 가로챈 일당 덜미

서울 금천경찰서는 크루즈 여행을 미끼로 거액을 받아 챙긴 혐의로 유사수신업체 대표 이모(54)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임직원 2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크루즈 여행 동호회원으로 가입하면 여행도 하고 고수익을 챙길 수 있다"고 꾀어 2,056명으로부터 약 12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전국에 6개 지점과 12개 팀을 조직해 매일 사업설명회를 열고 "220만원을 내고 동호회원으로 가입하면 순서에 따라 최고 2억원과 벤츠 승용차를 받을 수 있다"며 피해자를 현혹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씨 등은 자신들을 우선순위 회원에 가입시켜 각종 수당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겼다. 다른 투자자들에게는 다단계 형식으로 회원을 모집하도록 유인하고 우선 지급 받은 돈은 재투자하게 하는 방식으로 돌려 막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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