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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콤 민영화, 포철이 '칼자루'

파워콤 민영화, 포철이 '칼자루' 포철 "반드시 인수"의지속 원칙적 단독입찰 고수 파워콤 민영화에서 포철이 칼자루를 쥐는 형국이 만들어지고 있다. 파워콤은 한전 자회사로 유선통신망 업체. 정부는 늦어도 11월 초까지 파워콤지분 가운데 30%(4,500만주)를 경쟁입찰로 매각, 경영권을 넘긴다는 방침이다. 이를 단독인수하는 데 필요한 비용은 1조원 남짓. 여기서 자금력을 갖춘 포철은‘원칙적 단독입찰’로 목에 힘을 주고 있고 이 회사를 필요로 하는 통신업체인 SK텔레콤과 LG텔레콤은 포철을 향해 ‘구애(컨소시엄 구성)’를 하는 모습을 띄고 있다. 3각구도에서 포철과 SK는 ‘경영권확보’에서 충돌하고 있고 LG는 ‘포철 뜻대로’로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포철=지난 7월 1차 경쟁입찰에서 5%의 지분을 확보한데 이어 2차입찰에도 참여한다. “파워콤의 1대주주 위치는 반드시 확보하겠다”는 게 기본 입장이다. 동일인 지분한도(30%)까지 인수가 목표다. 포철은 “컨소시엄 구성은 정보통신 업계에서 나오는 것으로 안다”며 “현재로선 검토대상이 아니다”고 잘라 말한다. 충분한 자금력이 있는데 굳이 동지가 필요하겠느냐는 것. 대신 포철은 “통신망은 통신업체에”라는 정통부의 ‘반대입장’을 감안,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겠다는 입장이다. ◇SK=이동통신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굳히기 위해서는 유선망(파워콤) 인수가 필수적이다. 파워콤 인수는 지상과제다. 문제는 돈. 몇천억원은 마련해놓았지만 기대를 걸었던 일본 NTT도코모와의 자본협상이 지연되면서 곤란한 지경에 빠졌다. 여기서 SK는 돈줄인 포철과의 컨소시엄 구성을 희망하고 있다. 문제는 경영권. SK는 “컨소시엄을 구성하더라도 경영권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영권은 확보하되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한다는 포철입장과는 분명히 다르다. ◇LG=포철과 SK의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겠다는 게 기본전략이다. 이동통신사업에서 SK의 독주를 두눈 뜨고 볼 수 없는 LG로서는 SK가 파워콤의 유선망마저 차지할 경우 3세대 이동통신에서도 계속 SK의 그늘에 가려야 한다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여기서 LG는 포철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면서 경영권을 포철이 행사해도 좋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혼자서는 인수가 부담스럽고 SK가 인수하는 것은 방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데이콤이란 유선통신사를 거느리고 있는 ‘여유’도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한편 파워콤은 연말까지 매각예정인 한전의 파워콤 지분 66% 가운데 1차(20%), 2차(30%) 지분매각으로 50%를 민간기업에 넘기고 나머지 16%는 나스닥 상장을 통해 단계적으로 매각된다. 박민수기자 한운식기자 입력시간 2000/10/20 18:5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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