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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가자 휴전 연기…이스라엘 무응답"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휴전이 불투명해졌다.

하마스 정부 관계자는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정부가 휴전 제안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아 21일까지는 휴전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의 고위 지도자인 에사트 알-리스크는 전화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측이 답을 하지 않고 있다. 오늘(20일) 저녁 예정이었던 기자회견을 열지 않을 것이며 내일까지는 기다려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하마스 다른 관리인 아이만 타하는 아랍권 한 방송에 "카이로에서 오후 9시께 정전 합의가 공식 발표될 것"이라면서 "자정부터 발효할 예정"이라고 말해 휴전을 기정사실화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이날 가자지구 휴전을 돕기 위해 이스라엘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한 뒤 21일 이집트로 가기 전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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