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L사업 1조로는 내수효과 미미'

강봉균(康奉均) 열린우리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26일 정부가 올 하반기 종합투자계획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민간투자유치사업(BTL)과 관련, "지금까지 파악한 바로는 BTL사업의 집행규모가 1조원대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1조원 갖고는 내수경기 진작효과가 거의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수석부의장은 이날 오전 정세균(丁世均) 원내대표 주재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고 "BTL사업 규모가 3조원 이상은 돼야 한다"고 말했다. BTL사업은 정부가 올 하반기 건설부문을 중심으로 내수경기를 떠받치기 위해 추진중인 사업이어서 사업의 성패여부가 경기 활성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강 수석부의장은 이어 "서두른다면 3조원을 집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이속도를 낼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 수석부의장은 현 경기상황과 관련, "내수가 상당히 받쳐주지 않으면 성장률이 올라가기 어려운 형국"이라며 "상황을 역전시킬 묘안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하반기에는 BTL사업 등을 통해 정상수준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