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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 가장 존경… 투자 결정 거침 없었죠"

영화 '명량'에 투자… 흥행 숨은 조력자 김영훈 대성 회장

130권 넘는 충무공 관련 서적 보유

이순신 테마파크 조성이 오랜 꿈


지난해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영화 '명량'의 투자제안서를 받았다. 김 회장이 대표로 있는 대성창업투자에 요청이 들어온 것이었다. 투자심의위원회에 참석한 그는 두말없이 투자를 승인했다.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이순신 장군을 꼽아온데다 문화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게 인생목표인 김 회장이었기 때문이다. 대성창투는 15억원을 '명량'에 투자했고 영화는 대박을 터뜨렸다. 대성그룹 관계자는 "투자도 투자지만 평소 이순신 장군을 가장 존경하기 때문에 '명량'의 흥행 돌풍을 더욱 기쁘게 생각하신다"고 전했다. 김 회장이 영화 '명량'의 숨은 조력자인 셈이다.

그는 특히 지난 7월 말 개봉한 '명량'의 사전 시사회에 직접 참석했고 직원들에게는 '명량' 티켓을 2장씩 나눠주기도 했다.

김 회장은 이순신 장군을 존경하는 마음이 남다른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본사 지하 서고에 130권이 넘는 이순신 장군 관련 책을 보유하고 있고 매년 신입사원 교육 때 이순신 장군 연구의 대가인 노병천 박사를 초청해 강연을 듣는다. 노 박사는 김 회장과 친분이 두텁다.



남해에 '이순신 테마파크'를 짓는 게 오랜 꿈이기도 하다. 실제 대성그룹은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남해군 일대에 4만2,975㎡(1만3,000평)의 땅을 매입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지는 않았지만 언젠가 그 꿈을 실현하고 싶은 게 김 회장의 속내다. 그는 10여년 전부터 집무실에 10m 거리의 과녁을 만들고 매일 하루 50발씩 국궁으로 활쏘기도 한다. 김 회장은 "흔들리는 배에서 적장을 쏘아 맞힐 정도로 이순신 장군의 활쏘기 실력은 대단하다"며 늘 본받고 싶은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게 지인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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