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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BC카드 본인몰래 3,000만원 인출
입력1998-11-24 00:00:00
수정
1998.11.24 00:00:00
대구은행은 24일 자기은행을 통해 BC카드를 발급받은 일부 고객들의 예금 3,000여만원이 자신도 모르게 빠져나가 고객 2,000여명의 BC카드 사용을 중지시켰다.대구은행은 지난 10월초부터 지난 23일까지 BC카드를 발급받은 고객 가운데 18명이 각각 자신의 계좌에서 몇십만원에서 몇백만원까지 모두 3,000여만원이 빠져나갔다고 신고함에 따라 이 기간에 BC카드를 신규 또는 재발급 받은 2,000여명의 고객에 대해 23일 정오부터 BC카드 사용을 중지시켰다.
대구은행은 사용이 중지된 BC카드를 소유하고 있는 회원들은 통장 또는 현금지급카드를 이용, 예금을 입출금할 수 있으며 예금 무단 인출 피해 고객에 대해서는 BC카드사가 전액 보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구은행은 고객들의 신고를 통해 서울지역의 시중은행 현금지급기 등에서 이들 고객의 예금이 본인도 모르게 빠져 나간 사실을 확인, BC카드 사용을 중지시킨 뒤 BC카드사에 진상 조사와 함께 경찰에 신고할 것을 의뢰했다.
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BC카드 비밀번호 정보를 파악하고 있는 누군가가 카드를 중복 발급받은 뒤 무단으로 고객들의 예금을 인출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BC카드사에 대해 카드 발급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전면적인 조사를 의뢰, 진상이 밝혀지는 대로 사용을 재개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대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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